소설가 김영하 작가는 ‘인생의 우선순위가 어떻게 되세요?’란 질문에 ‘앞으로 몇 년 밖에 못 산다면 뭘 할까?’ 하는 생각을 하면 “인생의 우선순위”가 명쾌하게 정리된다고 합니다.
작가는 직장 다니는 친구에게 물어봤는데 10년을 산다고 하면 일상이 똑같을 것 같고, 2년밖에 못 산다고 한다면 사두고 시간이 나면 해야지 하며 미루어 두었던 프라모델을 만든다고 했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아요. 하고 싶은 일을 나중으로 자꾸 미루기만 한다면 평생을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작가의 말처럼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살날이 많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나에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음에 해야지 하며 미루어 놓았던 일들을 하나씩 해보며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보고 싶었던 책들도 쌓아두고 읽어보고 그림전시도 다녀보고 하면서 특별할 것 없지만 평범한 일상에서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만 해보며 나를 찾아볼 생각입니다.
때론 이기적 이도록 나 자신만 생각하면서.
그리고 시간이 좀 더 주어진다면 엄마와의 여행을 해보고 싶습니다. 친구들과의 여행은 많이 해 봤던 것 같은데 정작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는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한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나보다 엄마의 시간이 더 짧을 수도 있는데도 말입니다.
막연히 살아왔던 시간들을 앞으로는 나에게 어떤 일이 중요할지, 제일 하고 싶은 일은 뭔지를 우선순위로 두며 살아야겠습니다.
무심히 지나가는 시간들도 한 사람에게는 소중한 시간들이 될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