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드라마나 영화엔 주인공이 중심이 되어 극을 이끌어 나간다. 주인공의 인생 안에 주변 인물들과 함께 이야기들을 한 편의 작품에 담는다.
내 인생은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살아가고 있지만, 내가 인생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하곤 한다.
자기만족보다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뭐든지 잘하는 사람으로 보이고, 성실한 사람으로 괜찮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했으며 몸이 힘들지만 사람들의 부탁도 거절하지 못했다.
피곤하지만 사람들의 만남을 거절하지 못하고 오라고 연락이 오면 되도록 나가기도 했다.
나를 위해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보다 오로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삶을 살고 있었다.
남들에게 보이는 내 모습만을 생각하며.
그러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내가 향기 없는 꽃 같아 보이고 색이 없는 무채색 같이 느껴졌다.
좋은 모습도 내 인생이고 나빠 보이던 모습도 다 내 인생이다.
나는 그동안 나를 나 자체로 인정하지 않고 남들에게 괜찮게 보이려 꾸미기만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사람의 인생을 보며 닮아가려 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색을 덧입혀 보며 나만의 인생의 색을 만들어 가야겠다. 오로지 나로 살아갈 수 있게.
내 인생의 극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지는 미지수지만 마음의 방향이 이끄는 대로 즐겁게 보내고 싶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