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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최늘샘 Jul 25. 2018

그레이하우스 블루스 미국횡단

03. 늘샘의 세계방랑기

Greyhound Blues

LA에는 천사가 없다네
할리우드엔 꿈이 없다네
베가스에는 행운이 없다네
알부커커엔 낭만이 없다네

우리는 버스터미널에서
오지 않는 완행버스를 기다리네
엔진이 고장나고 운전사가 잠들어도
우리에겐 가야할 길이 있다오

멤피스에는 엘비스가 없다네
내슈빌에는 노래가 없다네
워싱턴에는 정의가 없다네
뉴욕에는 슬픔이 없다네

우리는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타고
머나먼 대륙을 가로지르네
배고프고 잠 못 자도 못 씻어서 냄새 나도
우리에겐 가야할 길이 있다오

우리에게는 밥이 없다네
우리에게는 돈이 없다네
우리에게는 집도 없다네
우리에게는 일이 없다네

우리에게는 꿈이 있다네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네
우리에게는 노래가 있다네
우리에게는 슬픔이 있다네

https://youtu.be/u9USur0dw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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