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는 어느 어촌에 산다.
길냥이도 집냥이도 아니다.
바깥 공기를 쐬고 뛰어놀고싶으면 나갔다가
배고프거나 졸립거나 손 시리면 들어온다.
들어와서 밥 먹고 물마시고 난롯불을 쬐고 잔다.
그러다보면 다시 나가고싶어져서,
문 열어달라고 야옹댄다.
진정한 자유는 별이처럼 자유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에게만 찾아올는지도 모르겠다.
그건 인간이 도달할수 없는 (고양이들만의) 경지인 걸까.
나는 입으로는 자유를 말하면서 은근히 속박을 꿈꾼다.
평생직장, 가정, 내 집.
아, 별이에겐 든든한 빽도 있다.
별이가 본인 방석에 앉아있으면
"이 싸가지 없는 넘~"하며 콩 쥐어박고
별이가 자동차를 안 피하면 구시렁거리며 달려가 잡아와 또 콩 쥐어박던
구시렁거리며 사료와 물을 주섬주섬 꺼내던 어떤 할아버지.
요약하자면... 자유의 비결은 든든한 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