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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피츠로이 Fitzroy Jan 01. 2023

해를 보다

2023년 1월 1일 오전 7시 차를 타고 출발해 천안으로 향했다. 출발할 땐 어두웠는데 고속도로를 타면서 날이 밝았다. 저 멀리 동이 트려고 불그스름해진 하늘을 보는데 뭔가 눈물 날 것 같은 기쁨이 있었다.

망향 휴게소에서 잠시 멈춰 아침 공기에 폭 싸여 커피 한 잔을 마셨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가 본적이 많이 없어서 그랬는지 안 해 본 거 해보니 어른이 된 거 같고 좋은 느낌이 들었다.

아빠집에 거의 도착했을 때 건물 사이로 살짝 보여준 2023년 첫 해. 반갑다 너.

목천 IC에서 나와 아파트까지의 길이 너무 좋아 천천히 달렸다. 도로에 차가 하나도 없었다. 조치원으로 대학교 다녔을 때의 느낌과 묘하게 겹쳐 살짝 슬퍼지긴 했지만.


2023년 첫 일기를 썼다. 올해 일기를 많이 써야지, 이건 나의 새해 다짐.


2022년 12월의 해도 찍어두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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