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단단하고
누구보다 믿었던 사람들이
다신 볼 수 없는 먼 곳으로 떠났다.
홀로 외줄타기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들이 떠나고 나니
난 어린시절 그들이 내어준 곁을 기억하며
그들이 한 평생 바친 따스한 모든 것을 간직하며
버티고 자라난 것이었다.
인생을 집짓는 것에 비유한다면
지금 내 집은 주춧돌에 금이 가고
기둥이 흔들거린다.
나는 다시 또 땅을 파야 하나
재료는 어디서 구해야 하나
갈팡질팡하며 고민만 하고 있다.
이별이란 재해가
이렇게 큰 재난이 될 줄
나는 몰랐다.
다시 일어서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