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6
한갓 말로
세상을 정의하네
그 순간 세상은
무한성을 잃고
유한으로 회귀하네
끝이 없는 광활함에
생각이라는 담과
언어라는 벽으로
경계를 짓는 인간이여
허나 그 행위 또한
본질과 맞닿으니
담이 있어야 허물어지고
다시금 펼쳐지는 광활함에
한없는 감사함을 느끼리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출간작가, 세 아이의 아빠, 투자자, 수행자입니다. 시, 소설, 수필을 씁니다. 육아, 경제, 철학, 인문학, 명상, 정신치료, 꿈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