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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슨한 빌리지 Mar 12. 2018

고등래퍼들의 매력 전격 해부

혹시 급식이라고 무시했니? 이렇게 잘하고 스웩 넘치는데?

<고등래퍼2>가 시작했다. 혹시 당신 급식이라고 무시하고 유치할 거라 생각하며 고등래퍼를 안보고 있나? 최소 인생 2회차인 것 같은 김하온 싸이퍼 보고 오면 그런 생각 쏙 들어갈텐데?


실은 나도 가볍게 보기 시작했는데 허세에 스웩에 랩퓡에 감동에 철학까지. 고등래퍼들의 엄청난 매력에 빠져버렸단 말이다.


앞머리로 숨겼지만 머리칼 사이에서 얼핏얼핏 보이는 길들여지지 않은 뜨거운 눈빛, 무조건 내가 전국 일등이라는 당돌한 객기. 아 맞다 이런 게 바로 힙합 정신이었지! 정신차리고 보니 자발적 홍보글 서문을 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고딩 래퍼들의 매력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에디터(a.k.a 직딩힙찔이)들이 준비했다.


<고등래퍼2>의 매력적인 래퍼들을 소개한다!

비트주세요.



이 조합 미쳤잖아! 키프클랜(Kiff Clan)


미친 조합 키프클랜

이번 고등래퍼에서 단연 돋보이는 건 크루 키프클랜이다!

일단 김윤호 방재민 이병재 배연서 거기다 하온이까지

ㅇ_ㅇ 정말 미친 조합이 아닐 수 없다.

(하온이는 고등래퍼2 촬영 이후 합류했다고 한다.)

이 크루의 씹덕 포인트는 일단 윤호가 리더라는 점이다.... (윤호가 리더라니.... 리더라니!!!! 의외라서 더 좋다)

하지만 처음 키프클랜을 만들고 멤버들을 섭외한 건 병재라고 한다.


1화에서 병재의 미친 싸이퍼를 보고 '얘 미쳤어...'를 연발했고 2화에서 '그대들은 어떤 기분이신가요'를 듣고는 그의 매력에 빠져 병재와 키프클랜에 대해 미친 듯이 파고 있는 중이다.

하...인스타 계정에 'kiff_' 추가하고 싶은 거 참고 있습니다.


이병재 넌 무조건 1위야...!


kiff_2weeks



머리카락만 지키면 우승할 헤딘


내 머리는 내가 지킨다


헤딘은 이번 시즌에도 딥플로우에게 끌려가 빢빢이만 되지 않는다면 닥 우승각이라고 본다.

1화에 모자를 쓰고 나온 이유도 머리를 보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미 한 번 모발을 빼앗긴 경험이 있기에, 그는 초연하고 겸손하다.

오직 빢빢이가 되본 자만 느낄 수 있는 내려놓음을 헤딘은 갖고 있다.

그리고 그는 [산이 & 치타 팀]을 선택했다.

머리카락이 온전한 헤딘을 이길 자는 아무도 없다. 누가 감히 얘랑 견줘?


h2adin_nirvana



근거 있는 자신감, 노란머리 윤진영


그 누가 나처럼 해 감히 날 툭툭!

노란머리~ 래퍼~ 

지원 영상이 화제가 되었을 때만 해도

뭐랄까 조금 겉멋 든 고딩 훈남 느낌..?

정도라고 생각했지 뭐야.


이미 에미넴이 씹어 드신 'Lose yourself' 비트가 흘러나오고 산이를 비롯한 멘토 래퍼들까지 이거에 누가 하냐며 멘붕할 때, 용감하게 마이크를 잡는 윤진영의 자신감은 이미 만렙 래퍼 스웩이었다. 푹푹~ 슉슉! 같은 독특한 의성어를 활용하는 톡톡 튀는 가사도 아주 매력적.


당황스러운 비트에도 자신만의 매력을 끼얹은 그의 근거 있는 자신감을 본 후 나는 초면에 했던 오해를 사죄드릴 수밖에 없었어.


Norang_goddess_of_hiphop



Repect할 때조차 So Sexy한 오담률


칠라는 무대말고 객석에서도 빛이난다.  출처, <네이버 TV>


고등래퍼에서 제일 재밌는 장면은 참가자들이 다른 애들 무대보면서 즐기는 거라고 생각해.

가사를 절거나 박자를 놓쳐도, 같이 아쉬워하고, 괜찮아! 계속해! 라든지 하는

응원의 환호를 보내주는 거. 너무 멋있잖아!

그러다가 보게된 거임. 후라이드반 양념반 컷하고 요상한 춤을 추는 칠라를 보게 된거지.

한 2초 남짓되는데 이게 겁나 시선강탈인거임.

내 생각에 이 자세에는 엄청난 철학이 들어있어.

기마자세를 하면서 몸의 중심을 낮춘 것은 다른 참가자의 무대를 respect 한다는 거지.

그렇지만 저 얼굴 각도. 아무리 낮은 자세에도 내려다보는 저 각도를 보라고!

나는 너를 respect하지만 꿀리지는 않겠다. 나는 나의 길을 가겠다. 그래. 외길인생인거야!

칠라의 무대는 말할 것도 없고, 철학있는 객석매너도 진짜 미친거 같아.

그치만 가만히 있어도 섹시하니까. 섹시타령은 그만해도 될 것 같고 ㅋㅋㅋㅋ


 Chila_the_Young_Wave_So_$exyyy



얼굴도 선배 실력도 선배, 배연서


그르르르 다시 칵칵 뱅뱅


솔직히 배연서가 짱.

의성어 랩의 재탄생, 이라고 들어는 봤나?

스윙스가 '아우~~'하면서 짐승의 탄식인지 배고픔의 울부짖음인지 모를 소리로 망쳐놓은 의성어 랩을,

"원투 그르르르 다시 칵칵 뱅뱅!"

으로 세련되게 부활시켰다구.

가래를 그르르 모아서 한방에 뱉는 그 절약스웩과, 급식이지만 급식이라고 불리기 싫어 급식을 안먹는 길을 택한 그 자퇴스웩까지.

고등학교때 이미 지금의 얼굴로 살았었던 나로서는, 그의 첫모습부터 응원할 수밖에. 노안만쉐!


노안_치고_별로인_사람_없다

중학생때_이미_복학생_몽타주_는_내얘기



멋있어서 외고진학? 다 잘하는st 하선호


하이~아임 샌디 프롬 올 아 노!

이미 중학생 신분으로 쇼미더머니6의 예선 3차까지 쭉쭉 올라갔었던 Sandy. 선호는 말한다.

출신 학교나 지역이 이름 위에 뜨는 <고등래퍼1>을 보고

남들보다 멋있어 보이고 싶어서 외고를 진학했다고..

올 이런 스웩 넘나 고딩답고 귀엽네? 싶었지만 귀엽게만 보면 큰 코 다침!

"Hi~ I'm Sandy from all I know~"

첫 소절부터 허스키한 음색과 독보적인 가사 전달력으로

다크한 기운이 넘치고 잘 웃지도 않는 병재의 어깨까지 흔들어놓으셨다니까?


Elite_hiphoper_Sa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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