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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슨한 빌리지 Mar 21. 2018

새내기에게 추천하는 책 6

울 애긔 새내기들~ 밥은 못사주구 책 추천이라도 해주께 ^,<


해정's PICK

『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 서윤후, 민음사 


봄 기운이 만연한 3월이다. 이제 막 스무살이 된 이들이 교정을 누비고 있을 테다. 

내가 그당시 느꼈던 기분을 그들 역시 느끼고 있을까.

그때 나는 무엇도 모르겠다는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훔쳐보기 바빴다.

철저히 혼자인 기분 아래 먼저 다가가긴 무서웠고 누군가 다가와도 역시 머뭇거렸다. 

독립이라는 단어는 익숙해야 했지만 그건 간절한 한편 무서운 것이기도 했다.

지금 어디선가 그런 마음일지도 모를 새내기에게 추천하는 책.

저 혼자만의 우주를 꿈꾸는 동시에 그 우주를 방문해줄 이를 기다리는 동생들로 가득하다.



최생's PICK

『이방인』, 알베르 카뮈, 민음사 


나의 지나간 기억을 돌아보자면 대학에 처음 들어왔을 때 몹시 당황했던 것 같다. 인간관계마저 경쟁의 장인 새로운 세계에서 느낀 생경함은 소란스럽지만 외로운 느낌이랄까? 출발선에서부터 당황해버린 나와같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




박루저's PICK

『진격의 대학교』, 오찬호, 문학동네 


연애부터 취업까지 앞으로의 모든 생을 '대학'이 결정하게 내버려두지 말자고. 

찌질하잖아ㅜㅜ 대학생의 민낯을 스스로 확인하고, 자기 스타일대로 살기를 :) 

참고로 출튀와 CC는 많이할수록 좋다구. 



연연's PICK

『이기적섹스』, 은하선, 동녘 


'자신이 누구와 만나고 섹스할지에 나아가 '어떤' 섹스를 할지도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다.' 

이 간단한 것을 알기까지 꽤나 오래 걸렸다. 

나에게도 성욕이 있고, 그것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는 걸 인정하도록 이끌어준 책. 

나처럼 쭉 보수적인 환경에서 자란 새내기라면 꼭 읽어보길.



학곰's PICK

『어쨌거나마이웨이』, 안드레아 오언, 홍익출판사 


자신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대학생, 청년, N포세대 같은 세대를 묶는 수많은 말들 사이에서 당신만은 당신으로 존재했으면 좋겠다. 

어쨌거나 당신의 인생은 '당신'의 것이다. 

남 눈치보고 적당히 맞춰가면서 시간을 까먹지 않으면 좋겠다. 

인생은 어차피 개썅마이웨이인 것.



다희's PICK

『태도에 관하여』, 임경선, 한겨레출판 


20살 초반을 생각해보면 그 누구의 말도 안들을 것처럼 힘이 잔뜩 들어간 불만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사실 가장 절실했던 건 나보다 먼저 이 길을 거쳐간 언니들의 이야기였어. 

첫째였고, 좋아하던 선배 언니들에게 살갑게 굴지 못하던 성격이어서 더더욱. 

그래서 그렇게 언니들이 쓴 에세이집들 읽는 게 좋았나봐. 

이건 그 중에서도 더 자주 펼쳐보게 됐던, 최애 언니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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