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하는 유튜브 운영
매일 영상을 올리겠다는 야심 찬 목표로 올해 초 유튜브 챌린지를 시작했습니다. 비록 매일 업로드는 실패했지만,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달려온 덕분에 어느덧 구독자 1,492명이라는 소중한 결실을 맺었습니다.
아직은 작은 채널이지만, 저는 요즘 결과인 '숫자'보다 그 뒤에 숨겨진 '과정'에 집중하며 매일 새로운 배움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업로드한 '노트북 LM 튜토리얼' 영상을 통해 얻은 세 가지 인사이트, 그리고 조회수라는 성적표 앞에서 제가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나눠보려 합니다.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이건 무조건 터진다"는 직감이 들 때가 있습니다. 몇 번은 운좋게 통할 수는 있어도 사실 그런 초보의 직감이 계속 연타를 날릴 확률은 적죠.
유튜브의 '썸네일 A/B 테스트' 기능을 활용해 제 직감이 반영된 썸네일과 이미 반응이 좋았던 영상의 썸네일을 벤치마킹한 썸네일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결과는 제 생각과 달랐죠. 제가 더 낫다고 확신했던 썸네일보다, 이미 타 채널에서 검증된 썸네일의 성과가 월등히 좋았어요.
'감'을 내려놓고, 이미 검증된 결과를 근거로 결정해야 내려야 합니다. 유튜브 A/B 테스트를 꼭 활용해보세요. 내 감이 아닌 객관적인 시각을 갖게 해주는 매우 유용한 도구예요.
'노트북LM'은 아직 대중적인 키워드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명확한 검색 의도를 가진 사용자를 노려볼 수 있죠.
이 영상을 찾아보는 사람들은 "도대체 이 툴이 뭐지?", "어떻게 내 업무에 쓸 수 있지?"라는 구체적인 궁금증을 가지고 검색창에 단어를 입력합니다. 이 점을 파고들어, 제목과 설명란에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반영했습니다. 그 덕에 2천 회가 넘는 조회수의 43%가 검색 유입에서 발생했습니다.
조회수가 낮아 보일지라도, 검색을 통해 들어온 시청자는 내 콘텐츠를 끝까지 볼 확률이 높은 '알짜배기' 시청자입니다. 제목은 후킹도 중요하지만, 사용자의 검색의도도 반영해 장기적으로 영상이 노출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요즘 AI 모델에서도 글보다 영상 추천을 잘해주는데요, 이런 부분까지 고려하면 당연히 좋겠죠!
영상 말미에 "뉴스레터를 구독하면 프롬프트를 공유하겠다"라는 고정댓글을 달았습니다. 단순 조회수를 넘어, 제 영상과 글에 귀 기울여주는 '진짜 팬'을 만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구독 전환율은 2% 미만이었지만, 숫자가 전부는 아니었습니다. 뉴스레터를 신청하고 남겨주신 댓글은 사실 다 누군가가 시간을 내고 쓴 에너지거든요. 그런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시작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네요. 100명의 지나가는 시청자보다, 1명의 적극적인 팬이 채널의 성장에 더 큰 동력이 됩니다.
사실 영상을 올린 첫날, 조회수가 100회도 채 되지 않아 적잖이 실망했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나?' 하는 자책감도 들었죠. 하지만 며칠 뒤 반응이 서서히 올라오는 것을 보며 안도감과 함께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결과(조회수)는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과정(실험과 분석)은 온전히 내 몫이다.
대형 유튜버도 조회수에 일희일비한다고 합니다. 하물며 성장하는 단계인 제가 숫자에 휘둘리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숫자에 매몰되어 만들고 실행하며 얻는 즐거움을 잃지 않으려 합니다.
내 직감보다 데이터(A/B 테스트)를 믿고 근거로 삼기
제목과 설명은 사용자의 검색 의도를 반영하여 작성하기
조회수보다 시청자와의 관계형성(전환)에 집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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