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오피스 창업, 한 달에 얼마를 벌어야 살아남을까

내가 꼭 공유오피스를 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하신가요?

by 네버슬립
공유오피스, 독서실 같은 공간 비즈니스와
다른 요식업 매장과의 차이는 무엇까요?


오프라인 비즈니스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매출 구조에는 확연한 차이가 있어요. 식당을 생각해보면, 매장 안이 꽉 차도 배달 주문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요. 홀 매출과 배달 매출이 함께 쌓이는 구조죠. 장사가 잘 되는 날엔 두 채널이 동시에 돌아가면서 매출을 계속 높일 수 있어요.


그런데 공유오피스는 다릅니다. '배달'이 없어요. 좌석이 다 차면, 그 이상은 물리적으로 벌 수 없어요. 10개 좌석에 10명이 앉으면, 그게 이달의 최대 매출이에요. 공유오피스는 최대 매출이 정해져 있는 사업이에요. 매출을 폭발적으로 늘리기 어렵다는 뜻은, 반대로 비용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수익을 결정한다는 뜻이기도 해요.


요식업이라면 매출을 키워서 비용을 상쇄할 수 있지만, 공유오피스는 그 여지가 훨씬 좁아요. 그래서 처음부터 비용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는 게 생존의 출발점이에요. 이번 글에서는 공유오피스를 운영하며 반드시 이해해야 할 투자비, 고정비, 변동비 개념과 현실적으로 한 달에 얼마를 벌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먼저 알아야 할 세 가지 비용 개념


공유오피스의 수익 구조를 이해하려면, 비용을 세 가지로 나눠서 바라보는 습관이 필요해요.


투자비: 시작 전에 한 번 나가는 돈


인테리어, 가구, 출입통제 시스템, 네트워크 설비 같은 것들이에요. 한 번 지출하면 끝이지만, 이 금액이 크면 클수록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시간이 길어져요. 소규모 공유오피스는 이 금액을 줄이는 게 핵심이예요. 최소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걸 몇 개월 안에 회수할 수 있을지를 반드시 시뮬레이션해봐야 해요.


KakaoTalk_Photo_2026-03-30-05-24-09 002.jpeg


고정비: 매달 꼬박꼬박 나가는 돈


임대료, 관리비, 인터넷 요금, 청소 인력비 등이 여기에 해당해요. 입주자가 0명이든 10명이든 똑같이 나가는 비용이에요. 공유오피스에서 고정비는 가장 무서운 존재예요. 공실이 생기면 매출은 줄어드는데, 이 비용은 그대로니까요. 구조적으로 고정비를 낮추도록 초반에 세팅을 잘 해야 합니다.


KakaoTalk_Photo_2026-03-30-05-24-10 004.jpeg


변동비: 사용량에 따라 달라지는 돈


전기세, 수도세, 소모품(커피, 정수기 필터 등) 같은 비용이에요. 입주자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늘어나지만,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아요. 그래도 무시하면 안 되는 게, 소소하게 새는 돈이 모이면 수익률을 꽤 갉아먹습니다.


KakaoTalk_Photo_2026-03-30-05-24-10 003.jpeg


최대 매출이 정해져 있다는 의미


공유오피스의 가장 큰 특징은 매출의 상한선이 정해져 있는 사업이라는 거예요.


예를 들어볼게요. 25평 공간에 상주석 12개를 운영하고, 월 이용료가 25만 원이라면 최대 매출은 월 300만 원이에요. 비상주석을 추가하더라도 극적으로 달라지진 않아요.


여기서 임대료가 80만 원, 관리비 15만 원, 인터넷 5만 원, 청소비 20만 원, 기타 변동비 15만 원이라면 고정비+변동비만 약 135만 원이에요. 풀 입실이 되어도 남는 건 65만 원. 여기서 투자비 회수분까지 빼면, 초기 몇 달은 사실상 마이너스일 수 있어요.


이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왜 만실인데 돈이 안 남지?’ 이해 못하는 상황에 빠지게 돼요.



매출 상한선을 뚫는 방법은 없을까?


있어요. 오프라인 공간 바깥으로 수익 채널을 확장하는 거예요.


릿업 오피스도 초반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준비하고 있어요. 공간 안의 좌석 수에만 매출을 의존하면 성장에 한계가 있으니까요.


온라인 커뮤니티: 입주자뿐 아니라 관심 있는 예비 창업자들과 소통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유료 멤버십이나 콘텐츠 판매로 연결할 수 있어요.

전자책/콘텐츠: 운영 과정에서 쌓인 노하우를 정리하면, 그 자체가 수익 채널이 돼요.

소규모 이벤트/워크숍: 비어 있는 시간대를 활용해서 외부 대상 프로그램을 열면 추가 매출과 홍보를 동시에 잡을 수 있어요.


소규모 공유오피스는 운영자가 이러한 소규모 이벤트나 워크숍 운영을 통한 부가수익이 가능한 역량을 갖춘 분이 하길 추천해요. 부가 수익 뿐만 아니라 공간 기반으로 퍼스널 브랜드을 구축하며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는 방향으로요.


릿업오피스도 런칭 초기 12석으로 세팅하였기에 낼 수 있는 매출이 정해져있어요. 운영자인 제가 가진 역량을 바탕으로 노션 원데이클래스, AI 활용법 등의 오프라인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예요. 이런 강의는 잠재고객 확보와 부가수익을 함께 얻어갈 수 있는 부분이예요.



꼭 공유오피스를 운영해야 할까


공유오피스는 자리 수에 따라 최대 매출이 정해진 사업이에요. 투자비, 고정비, 변동비를 정확히 파악하고, 최소 몇 퍼센트의 입실률을 유지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지 미리 계산해두는 게 필수예요. 그리고 공간 안의 매출에만 기대지 않고, 커뮤니티나 콘텐츠 같은 추가 수익 채널을 함께 설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전략이에요.


공유오피스 창업에 앞서 공유오피스를 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한지, 나의 역량이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어떤 이벤트나 워크숍을 할 지 고민이 꼭 필요해요.



글쓴이 소개

임선우 | 네버슬립 대표

1인 디지털 에이전시 네버슬립을 운영합니다. 웹사이트 제작, SEO/AEO, 노션·AI 컨설팅, 콘텐츠 제작을 주요 영역으로 하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 해리단길에서 1인 사업가 커뮤니티 공유오피스 릿업오피스(Lit Up Office)를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습니다.


릿업오피스(Lit Up Office)

책상을 빌려주는 게 아니라, 다시 일하고 싶어지는 온도를 만듭니다.

릿업오피스는 부산 해운대 해리단길에 위치한 1인 사업가 커뮤니티 공유오피스입니다. 12석 오픈데스크 고정석으로 운영하며, 업종별 1곳만 입주할 수 있으며, 매일 아침 체크인, 매주 회고, 월간 노션·AI 공유회 등 함께 성장하는 루틴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릿업오피스.png


이전 03화비상주 공유오피스로 부가 수익 얻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