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랜만에 가스라이팅 비슷한걸 경험했다.
사실 나 때는 ‘가스라이팅’ 이란 용어도 없었다.
선배가 혼내면 그저 혼을 내나보다.
고객사가 지랄을 하면 그저 진상인가보다 했다.
가스라이팅이란 단어를 듣고
내가 당했던게가스라이팅이란걸 알았다.
가스라이팅이든, 진심어린 충고든
모두들 다 네게 살이며, 뼈가 되는 이야기라며 시작한다. 하지만 결과는 엄연히 다르다.
진심어린 충고는 마음이 동해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되지만, 가스라이팅은 두려움만 남아 상대방의 눈치를 보며 행동을 머뭇하게 된다. (오늘 오랜만에 그런 기분을 느꼈다)
고객사가 요청한 ppt를 수정하는데
담당자의 ppt 요구사항이 답이 없었다.
본인이 수정하면 좋았을걸…… 매페이지마다 후덜덜이다. 지루함, 이미지 안 맞음
아씨 잘못걸렸다.
그렇게 세번쯤 주고 받았을까?
나중에는 ppt를 수정할때 그녀의 말이 귓가에 맴도는것 같았다. 그래서 뭔가 수정하기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로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주저함.
아무리 잘해도 만족함과 칭찬이 없었던 그녀.
26페이지 각각 너무 세세하게 피드백을 줬던 그녀.
짜증부터 냈던 그녀.
하 정말 나중에는 “이렇게 수정하면 그녀가 또 짜증을 내지 않을까?” 하는 주저함 두려움이 생겨 쉽사리 일을 마무리 할수 없었다.
매 장표마다 그녀의 피드백이 어이가 없어서, 미친년이란 말을 오늘 열번정도 했던것 같다.
마지막에는 지랄한다는 말도 나왔다.
참으로 하드코어했던 하루.
한편으론 또 노필터로 감정을 표현했던걸 후회하는 하루. 하…… 그럼에도 그녀는 내일 내가만든 ppt에 만족하지 못하고, 누군가에게 내 험담을 하고 있을것이다.
미친년. 다시한번 오늘의 가스라이팅과 이 기분나쁜 감정, 스트레스를 이 글과 함께 묻어두며. 바이바이
(나는 결코 ppt를 못만드는 편은 아니다. 허나, 담당자의 방향성 없음, ppt에서 바랄수 없는 효과를 바라는…… 그리고 본인도 모르면서 일 시키는…..
그리고 내 ppt에 만족하지 못하면서 결국 나중에는
~에 따른, 통한 등등 이런 조사 몇개 수정돼 있을때. 그 상황을 보며 나는 그들을 ㅁㅊㄴ 이라 표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