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네 심장소리를 들었을때처럼

하루종일 방방 뛰어다닌 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유일하게 얌전한 시간

쌔근쌔근

꿈에서 방방 뛰는 시간


누운 네 가슴에

살포시 귀를 대보면

처음 네 존재를 확인했던

그 때가 떠오른다.


두근 두근 두근

“아주 우렁차네요“

초음파에서 네 심장소리를 들었을때

내 뱃속에 새로운 생명체가 있음이 실감났지


다시 네 심장소리에 가만히 귀 기울여보면


너를 감싼 하늘이

네 안에 담긴 바다가

너를 품은 우주가

내게 다가오는 것 같아


하늘천따지검을현누를황집우집주


그렇게 네 안에 모든게 있어

네 세상이 전부야

그렇게 넌 우주적인 존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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