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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출근길 성장 에세이 May 14. 2021

회사에서 멋진사람

그 언니는 지금 생각해봐도 멋있다


요즘 아주 헬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느정도냐 하면

회사에서 퇴근하고나면 ‘분노조절장애’, ‘업무스트레스’ 등을 검색하고

기독교, 불교, 자기계발 분야 성관없이 직장생활에서 화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한 콘텐츠를 정주행 중이다.

돈은 쉽게 벌수 없다는 걸 잘 알지만,

그 돈 안에 덜떨어지는 직장상사의 똥을 치우는 시발비용이 있다는 건 아직도 인정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경우 내 월급에 그 비용까지 포함하고 있지)


지금의 직장상사에게 화가 나는 이유를 정리해보자.

1. 사업추진계획안을 볼때마다 수정한다

- 그래서 계획안을 50번 수정했지(상징적인 수가 아니라 실제로)

2. 수정내용이 사소한 것들이다

- 예를들면 이런식, 예산서에 공모전 시상식으로 돼 있는걸 ‘공모전 시상식 운영’으로 수정하는거

3. 시간구분 못하고 문서를 수정한다

- 어제는 계약부서에 계약의뢰를 하기 직전 단계였다. 근데 그 와중에 2번 같은 내용을 수정하고 있는거다.(여기서 두손두발 다들었다, 심지어 그 문서는 50번 본 문서인데)

4. 유도리가 없다. 즉, 업무를 진행하는 방식, 협상하는 방식을 모르고, 문서 오탈자만 수정한다.

- 실제로 우리 부서는 올해들어 일이 참 많아졌다. 이 상황에서 관리자는 어떻게하면 많은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할수 있을까?를 고민할것 같은데 일의 다양한 처리 방법을 생각하지 않는다.

5. 당근이 없다.

- 일이 많은 담당자를 회유하기 위해서, 담당자에게 업무적인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서 부하직원을 회유할수 있는 회유책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다.

예를들면  나는 이런상황에서 너에게 일이 과도하게 많이 간 것을 알고 있다(하지만 그는 이걸 모르지, 자기부서 사람들의 업무에 대해 생각해본적이 없으니깐)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만 잘해보자. 너처럼 일처리 속도가 빠른 애가 없다. 너도 이번을 통해 회사에 더 빨리 적응해봐라. 또는, 회사의 본 사업을 조정해보자 등


결론은 내가 더 똑똑해서 너를 요리해야겠구나

내가 규정도 더 잘알고, 부처 신뢰도 받고

계약직에게 일도 똑똑하게 잘시키고

니가 변할걸 기대하느니 내가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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