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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출근길 성장 에세이 May 28. 2021

공공기관에서 내규가 중요한 경우

불필요한 절차와 행정의 낭비,

사기업에 있다가 공공기관에 온 나는, 요즘 정말 회의감이 든다.

그리고 일을 못한다는 생각마저 든다.

그냥 첫 단추부터가 잘못 끼워진것이다.



의욕만땅인 나는 여기에 총 3가지 사업을 하겠다고 올렸다. 그리고 사실 과업 내용이 그리 어렵지 않아 할수 있다고 생각이 됐다. 그게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는지 알게됐다. 글쎄 사실 사기업이라면 가능했을것도 같다. 근데 여기는 공공기관이다! 아니 엄밀히 말하자면 공공기관도 아닌 민법에 따른 특수법인, 공직유관단체,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대한 법률로 보면 공공기관, 개인정보보호법으로 보면 공공기관 …… 뭐 이렇지?



이리도 기관의 성격이 애매하다보니, 내규도 엉망이었다. 물론 이전에 내규를 본적이 없어, 내규 자체가 낯설긴 했지만 여기 내규는 타 기관 내규를 복붙한 경우가 많은데다, 정부중요 법률을 준용하고 있지 않아, 우리기관이 웬만한 행정부처보다 더! 더! 내규가 까다로워졌다. 그것도 현실에 맞지도 않고, 박근혜정부의 규제철폐가 이 기관에는 시급하다.



기조실이라고 있는것들은 업무에 도움을 주기보단, 그냥 내부에 X맨 같다. 감시자, 통제자!

한마디로 개떡같다.


그런데 또 우리회사는 뭔가 기조실이 브레인이라는 느낌이 있어 본인들이 엄~청 똑똑한줄 안다.(몇몇만)


근데 솔직히 사기업보다 연봉도 높고, 복지가 정말 엄지척이어서 못관두겠다.


오늘의 업무팁은, 당신이 공공기관에 다니면 규정집과 지침 및 기준을 출력해서 당신의 책상에 올려놓아라! (나는 심지어 지침 및 기준이 따로 있다는걸 입사후 6개월에 알았음)

그걸 확인하지 않는다면 정말 말도 안되게 일 다해놓고 발목이 잡힐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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