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 Coulter: 아일랜드, 슬픔, 치유
석양이 지는 이 시 이간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앉아
지난겨울 길고 길었던 밤을 생각합니다
지금 너무도 먼 곳에 있습니다
당장 내일 아침 밀물 때에 떠나려고 합니다
주여, 나를 고향으로 보내주세요
내가 떠나온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로
오, 나를 고향으로 보내주세요
맑은 저녁 나는 부두에 서서
저 건너편을 바라봅니다
전에도 자주 그러했듯이
아, 별이 되신 형이여
나는 오늘도 형이 바다의 별과 함께
천국에 거하기를 신께 기도합니다
부디 깊고 깊은 바다의 품 안에서
평화롭게 잠드소서
형의 생명을 빼앗아 간 바다가
이제는 자유롭게 놓아주기를 기도합니다
이제는 형이 바다의 별처럼
캄캄한 밤에 높은 파도로 두려움에 떨고 있는
뱃사람들의 길을 안내해 주시길 빌어봅니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형을 생각했습니다
형이 없는 세상은 더 이상
형과 함께했던 세상이 아닙니다
부디 형의 영혼이 편안히 쉬기를
형의 아이들에게 은총이 있기를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원히 살아 있기를
어릴 적 형이 뛰놀던 이곳에서
형의 영혼도 자유롭게 맘껏 뛰놀기를
형의 미소가 바다의 별처럼
천국을 환하게 비춰주기를 기도합니다
스윌리 호숫가에서 난,
여동생의 시신이
조수에 밀려 올라오는 걸
고통스럽게 지켜보았네
여동생은 숨을 거두었고
난 그 이유를 모른다네
하지만 그 순간 난,
내 일부도 죽었다고 느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