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멈춘 것뿐인데
세상 다 늦은 것 같지
혼자 남은 방 한쪽에
한숨만 자라나는 밤
남들 다 앞질러 가는 듯 보여도
내 발자국도 어딘가 닿고 있어
아주 천천히
아주 깊게
짧은 고독이 전부인 듯한
착각에 괴로워 말자
이 조용한 시간 속에서
나의 삶의 거름이 되는
인내로
인내로 성숙하자
눈물 한 번 삼키고 나면
시선이 조금은 넓어져
어제는 벽 같던 말들이
오늘은 길처럼 보이네
버티는 내가
지는 내가 아냐
뿌리내리는 중인 거야
아무도 모르는 땅 아래에서
나만 아는 빛을 키우는 중
짧은 고독 끝 어느 날
문득 웃는 나를 보겠지
그때 알겠지
이 기다림이 나를 키웠다는 걸
https://youtube.com/shorts/L_Gh251rxPo?si=GgfsFb7Oexki0T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