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마음이 들여다보이는 곳
나의 마음이 비춰지는 밤
우리가 마주한 잠깐의 눈빛 속에
말 못 한 이야기들이 쌓여가
행복과 환희가 번져 가는데
가만히 숨어 있는 쓸쓸함
그 미묘한 떨림을 다 안다 했지만
사실 난 절반도 보지 못한 것 같아
그대의 넓은 세상 한구석에
나라는 작은 이름이 머물게 해줘
다 담지 못하는 나의 작은 그릇이
부끄럽고 또 미안하지만
그대에게 맞춰 가는 이 사랑의 방향
그 길을 따라 함께 걸을게
그대의 눈동자 번지는 그림자
어디까지가 웃음인지 몰라
닿지 못한 마음이 목에 걸려서
한참을 떨리는 숨만 쉬었어
그래도 그대의 긴 하루 속에서
내가 잠시 쉬어갈 자리가 있다면
서툰 나의 표현도 채워져 가겠지
그대의 온도로 물들어 가겠지
그대의 넓은 세상 한구석에
나라는 작은 이름이 머물게 해줘
다 헤아리지 못하는 나의 서툰 마음
부족하고 또 모자라지만
그대에게 맞춰 가는 이 사랑의 방향
그 길 위에서 끝까지 걸을게
언젠가 내가 조금은
그대의 그림자까지 안아 줄 수 있다면
그때 내 두 손으로
조용히 말할게
“여기 있어 줄게
끝까지
끝까지”
그대의 넓은 세상 한가운데에
나의 모든 계절을 걸어 두게 해줘
넘치도록 가득한 그대의 하루에
작은 숨 한 칸만 빌려 준다면
그대에게 맞춰 가는 이 사랑의 방향
그 끝에서 또 그대를 고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