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하지 마
잠깐만
여기서 숨을 쉬어 봐
창문 틈 바람처럼
생각도 그냥 두자
책을 덮어 둔 채로
문장 사이 멈춘 눈
그 순간 흘러간 마음
미뤘던 게 아니야
살아 있었던 거야
걱정하지 마
잠깐만
여기서 쉬어
너는 이미 가고 있어
발이 떼지지 않아도
마음은 계속 걷고 있어
걱정하지 마
숨 한 번
깊게 쉬어
오늘의 너는 오늘을 산다
어제와 다른
지금의 숨으로
어제의 너는
그 자리에 있었지
그만큼
정말 그만큼
애썼다는 걸 알아
다만 묻는 거야
그때의 너 표정은 어땠는지
작게라도 고마웠는지
혼자라도 정직했는지
걱정하지 마
잠깐만
여기서 쉬어
너는 이미 가고 있어
발이 떼지지 않아도
마음은 계속 걷고 있어
걱정하지 마
숨 한 번
깊게 쉬어
오늘의 너는 오늘을 산다
어제와 다른
지금의 숨으로
할 수 있냐고 묻기 전에
해 보았는지 먼저 묻자
생각을 살짝 돌려 보면
발걸음이 보인다
멈춘 줄 알았던 길 위에
조용히 쌓인 발자국
뒤돌아보면 알게 될 거야
넌 계속 가고 있었다는 걸
걱정하지 마
잠깐만
걱정하지 마
이 시는 노래로도 이어집니다.
듣기: YouTube 링크
https://youtube.com/shorts/rlWcSU-2GgA?si=fMMbsURQcla44z_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