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서로의 기준

by 알레프


부모님 직장 휴가 달력 위에 동그라미
아이들 방학 날짜 따라 진하게 번져 가
식탁 위 메모지엔 도시 이름 몇 개
지우고 또 적으며 웃음이 번진 밤


우린 서로의 기준
서로의 시계가 돼
너의 시간 따라 내 하루를 맞춰 가
아이들 웃음에
어른들 맘이 풀려
이렇게 맞춰 가는 삶이
우리의 기준


할머니는 버스가 낫다 아버지는 기차라 하시고
아이들은 창가 자리 아니면 안 된다 하고
아침부터 가방 안에 간식이 쌓여 가
작은 취향 다르지만 발걸음은 한 곳


때로는 내 계획이 조금 밀려도
너의 기쁨 안에서 다시 이유를 찾지
서로의 다름 따라 길이 갈라질 듯해도
발끝은 또 맞닿아 같은 쪽을 향해 가


우린 서로의 기준

서로의 시계가 돼

너의 시간 따라 내 하루를 맞춰 가

아이들 웃음에

어른들 맘이 풀려

이렇게 맞춰 가는 삶이

우리의 기준



https://youtube.com/shorts/K7w5SKpVfD4?si=aIuQ8ZHuOUCaDv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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