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SUV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중 판매량 부동의 1위였던 그랜저가 쏘렌토에 밀리기도 했는데, 그만큼 국내 자동차 시장은 SUV의 인기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었다.
지난 상반기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국내 신차 등록 대수는 70만 5,132대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SUV였다. 이런 판매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남성과 여성 모두
SUV를 선호했다
지난 상반기에 차량을 구매한 구매자 중 47만 명의 남성 운전자들은 쏘렌토, 팰리세이드, 스포티지, 그랜저, 카니발 순으로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여성 운전자들 역시 셀토스, 캐스퍼, 아반떼, 스포티지, 레이 순서로 선호하는 결과를 보였다.
남성들의 선호 차종을 보면 그랜저를 제외하고 전부 SUV로 ‘가족용’ 차량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여성 운전자들 역시 SUV의 선호도가 높아진 모습을 볼 수 있고, 소형 SUV 중 강세를 보인 셀토스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판매량에서 보이는
자동차 판매 동향
올해 1월부터 6월까지의 국내 자동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대부분 상위권의 차량들은 SUV나 MPV 차량들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다. 포터와 봉고를 제외하면, 1위는 그랜저 2위는 쏘렌토, 3위는 카니발, 4위는 스포티지 등으로 기록되었다. 이처럼 여전히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는 SUV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고, 신차 시장과 중고차 시장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고차 시장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SUV 차종들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 것이고, 감가상각이 가장 적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게다가 중고차 시장에서 팰리세이드는 전월 대비 중고차 가격이 약 2.6%가 올라 3,150~ 3,900만 원대로 가격대가 형성되었으며, 일반적인 중고차 감가율보다 적은 25%의 가격 방어를 보여주고 있다.
여전히 제조사들은
SUV 전략 펼치기
올해 가장 큰 인기를 얻을 차를 선택하면, 바로 쌍용자동차의 토레스를 꼽을 수 있다. 쌍용자동차는 오랜 기간 공백을 깨고 아예 새로운 차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게다가 기아차에서는 기존 상품성을 극대화한 셀토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이면서 SUV의 인기를 굳건히 지켜주고 있다.
이 밖에도 전기차로 EV9이나 아우디 Q4 E-tron, ID.4 등 다양한 전기 SUV 차량들이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넉넉한 실내 공간이나 차박 등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제조사들은 여전히 SUV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