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원(Motor 1)의 보도에 따르면 링컨 에비에이터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미시간주 디어본에서 최종 테스트 주행 중 위장막이 완전히 제거된 상태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에비에이터는 고요한 비행을 표방한 럭셔리 준대형 SUV로 링컨의 베스트셀러다. 현행 모델은 지난 2018년 공식 데뷔했으며 국내에서는 2020년부터 판매 중이다. 출시까지 몇 달 남은 신모델이 위장막 없이 포착되는 경우는 드문 만큼 이목이 집중되는데, 어떤 변화를 거쳤는지 간단히 짚어보았다.
전면부 변화가 핵심
노틸러스와 비슷해
이번에 포착된 프로토타입은 2세대 에비에이터의 첫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최근 공개된 신형 노틸러스의 패밀리룩을 따르는 모습이다. 전면부 변화가 핵심으로 현행 모델 대비 날렵하게 변경된 헤드램프와 크기를 키운 수직 그릴, 중후함 대신 스포티함에 무게를 실은 앞 범퍼가 눈길을 끈다.
링컨 노틸러스를 연상시키는 L자형 주간주행등은 그릴을 일부 파고드는 형태다. 사진 속 프로토타입은 중하위 트림으로 추정되며, 상위 트림에는 노틸러스를 통해 선보인 디자인과 같이 좌우 주간주행등을 연결하는 가로 바, 함께 점등되는 엠블럼이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측후면부는 거의 그대로
대형 센터 스크린 적용
측면부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휠이 적용되는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후면부는 크롬 장식 일부가 블랙으로 대체되며 이외에 테일램프, 뒤 범퍼, 스포일러 모두 기존과 같은 디자인을 따를 전망이다.
실내는 비교적 변화의 폭이 커 보인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대시보드 중앙을 한가득 채울 정도로 커졌으며 디지털 클러스터에는 신규 그래픽이 탑재된다. 센터패시아 송풍구 사이에 있었던 물리 버튼은 터치 패드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으며 그 아래 공조 제어 패널, 오디오 컨트롤러의 레이아웃이 일부 수정된다. 컵홀더를 비롯한 수납공간과 버튼형 변속 셀렉터는 현행 모델과 동일한 모습이다.
파워트레인은 2종류
올해 3분기 공개될 듯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같이 3.0L V6 트윈 터보 구성을 바탕으로 최고 출력 405마력, 최대 토크 57.7kg.m를 발휘하는 가솔린 모델과 시스템 총 출력 501마력, 최대 토크 87.1kg.m를 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두 가지 사양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현행 PHEV 모델의 경우 최고 출력 102마력, 최대 토크 30.6kg.m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배터리 완충 시 30km(복합 기준)를 달릴 수 있다. 휘발유 모드 주행 시 복합 연비는 9.3km/L, 가솔린과 전기 모터 복합 모드의 연비는 12.7km/L다. 현재 국내에서는 가솔린 모델만 판매 중이며 가격대는 트림에 따라 9,145만 원~1억 595만 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차는 올해 3분기 공개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