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에서 수입차 인기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5개월 동안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총 7,38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42%나 증가했다.
덕분에 국내 등록된 전기차 중 수입 모델 비중은 내연기관차를 크게 뛰어넘는다. 지난달까지 국내에 판매된 총 45만 731대의 전기차 가운데 수입차는 11만 962대로, 사실상 4대 중 1대는 수입 모델이다. 그렇다면, 하차감과 가성비를 동시에 누릴 콤팩트 모델엔 무엇이 있을까?
연식변경 거친 Q4 e-트론
8월 본격 고객 인도 시작
최근 아우디코리아는 2023년형 Q4 e-트론과 스포트백 모델의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폭스바겐그룹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적용한 Q4 e-트론은 전장 4,590mm, 전폭 1,865mm, 전고 1,620mm, 휠베이스 2,765mm 크기로 2열 폴딩 시 최대 1,490L의 짐을 실을 수 있다.
내연기관차 못지않은 주행감이 장점인 Q4 e-트론은 최고 204마력의 출력과 최대 토크 31.6kg.m의 힘을 발휘한다. 82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두 모델은 각각 365km와 357km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고 가격은 Q4 e-트론이 6,170~6,870만 원, 스포트백이 6,570~7,270만 원이다.
가격 큰 폭 오른 벤츠 EQA
주행거리·편의사양 개선
동급 시장에 가장 먼저 등장한 메르세데스-벤츠 EQA는 내연기관 모델인 GLA를 기반으로 설계한 EQ 시리즈의 엔트리 모델이다. 벤츠 EQA는 전장 4,465mm, 전폭 1,835mm, 전고 1,625mm, 휠베이스 2,729mm로 Q4 e-트론보다 약간 작은 크기이다.
가격부터 살펴보면, 2023년형 벤츠 EQA는 6,750~7,360만 원의 가격이 책정됐다. 이는 기존 모델보다 약 700만 원 정도 오른 수준인데, 모터 성능 개선을 통해 72km 더 많은 378km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아울러, 파노라마 선루프, 열선 메모리 시트 등 각종 편의 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가장 강력한 BMW iX1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BMW iX1은 지난 3월 말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BMW 그룹 FAAR 플랫폼을 적용한 iX1은 전장 4,500mm, 전폭 1,835mm, 전고 1,615mm, 휠베이스 2,690mm 크기이며 스포티한 디자인이 강점이다.
전·후륜에 총 2개의 모터를 탑재한 iX1은 동급 최고 수준인 313마력과 최대 토크 50.4kg.m의 힘을 발휘하며 제로백은 5.6초에 달한다. 벤츠 EQA와 같은 용량의 66.5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310km로 더 짧다. BMW iX1의 가격은 6,690~6,93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