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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가 탔던 마이바흐" S클래스랑 어떻게 다를까

by 뉴오토포스트

S클래스와 5천만 원~1억 원 차이

운전자가 아닌 VIP를 위한 차량

마이바흐, 그 자체로 ‘지위’이자 ‘상징’

mybach-interior.jpg.jpg 사진 출처 = '벤츠'

벤츠 마이바흐는 전 세계적인 재벌, 연예인, 인플루언서들이 타는 초고가 차량이다. 국내에서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탔으며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가수 지드래곤, 김재중 등이 타거나 보유했다는 목격담이 전해진다. 해외에서도 유명 힙합 가수인 제이지,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등이 해당 차량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인들만 타는 초호화 세단인 벤츠 마이바흐는 얼핏 보면 벤츠 S클래스와 거의 비슷해 보인다. 동일한 브랜드에 유사한 외형 디자인을 갖고 있지만, 가격은 무려 1억 원 이상 차이 나고 타는 사람의 목적도 전혀 다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마이바흐를 선택할까? 같은 벤츠지만 완전히 다른 이 두 차의 본질적 차이를 들여다본다.


차체부터 다르다… 차체 제어도 더 섬세하게

mybach-side.jpg.jpg 사진 출처 = '벤츠'

마이바흐와 S클래스의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차량의 길이, 즉 차체 크기다. S클래스는 기본형과 롱휠베이스 모델로 나뉘며, S580 롱휠베이스 기준 전장은 약 5,290mm에 이른다. 반면 마이바흐 S클래스는 이보다 약 180mm 이상 더 긴 5,470mm의 전장을 자랑한다. 이러한 설계는 전적으로 뒷좌석 승객의 거주성과 편의성 확보를 위한 공간 확장에 기반한다. 길이가 길어진 것뿐 아니라 차체 밸런스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서스펜션과 섀시 구성도 재조정된다. 외관상 두 차량이 유사해 보일 수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상당한 차이를 갖고 있는 셈이다.


주행 감성에서도 차별화가 이루어진다. 마이바흐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고급 서스펜션 기술인 E-ACTIVE BODY CONTROL이 적용되어 노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각 바퀴의 댐핑 강도를 독립적으로 조절한다. 이 시스템은 노면 충격을 거의 느끼지 않도록 완충해 주며 코너링 시 차체 롤링을 최소화해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S클래스도 기본적으로 뛰어난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하지만, 마이바흐는 이를 한층 고도화해 보다 정숙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타는 차’와 ‘모시는 차’의 차이, 뒷좌석 편의성

maybach-interior.jpg.jpg 사진 출처 = '벤츠'

두 모델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는 뒷좌석 구성이다. S클래스는 운전자의 운전 만족과 편안함을 고려해 설계된 반면, 마이바흐는 철저히 VIP 승객 중심의 쇼퍼 드리븐(Chauffeur-driven) 차량이다. 뒷좌석에 앉는 사람이 주인공이라는 뜻이다.


마이바흐 S580 기준으로, 뒷좌석은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 풋레스트 연장, 마사지 시트, 열선·통풍 기능, 개별 모니터, 냉장고 등이 기본적으로 적용된다. 또한 센터 콘솔이 고정형으로 구성되어 독립된 좌석 형태를 갖추는 경우도 많으며, 마감재 역시 나파 가죽, 우드, 금속 인서트 등 최고급 자재가 사용된다. 이러한 세심한 구성은 고위층, 재계 인사 등이 마이바흐를 의전차량으로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S클래스 풀옵션+브랜드 감성=마이바흐

mybach-rear.jpg.jpg 사진 출처 = '벤츠'

마이바흐는 S클래스 풀옵션 구성에 마이바흐 전용 외관 디자인(투톤 컬러, 전용 휠, 수직 그릴 등)과 고급 내장 사양이 더해진다. 외관에는 ‘MAYBACH’ 로고가 박혀 있으며, 전용 실내 앰비언트 라이트와 로고 조명도 탑재된다.


가격 면에서도 두 차량은 큰 차이를 보인다. 벤츠 S580는 롱휠베이스 기준 약 2억 5천만 원이며 마이바흐는 S580 기준 약 3억 원이 넘는다. 마이바흐 S680 모델의 경우 3억 5천만 원을 넘기기도 하며 일부 리미티드 에디션은 그보다 높은 금액에 거래되기도 한다.


같은 벤츠지만 완전히 다른 차, 마이바흐는 철학이 다르다

mybach-front.jpg.jpg 사진 출처 = '벤츠'

결론적으로 마이바흐는 ‘S클래스보다 더 좋은 차’라기보다 완전히 다른 목적과 철학을 가진 차량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S클래스가 운전의 즐거움과 프리미엄을 상징한다면 마이바흐는 궁극의 안락함과 의전의 품격을 상징한다.


이 때문에 마이바흐는 글로벌 VIP나 고위 인사들이 애용하며, 벤츠 내에서도 ‘최상위 아이덴티티’를 대표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만희가 탔던 마이바흐는 ‘차’가 아닌 ‘지위’이자 ‘상징’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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