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쏟아지면 요트로 변신한다는 SUV 정체

by 뉴오토포스트

중국 휩쓴 태풍 ‘다나스’

침수 피해 잇따르며

요트로 변신하는 차량이 주목받고 있다

car-type-section1-pc-bg.jpg 사진 출처 = 양왕

최근 중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대형 쇼핑몰 천장이 무너지고, 도로와 기숙사가 침수되는 등 도시 전체가 물바다가 됐다. 관광지에서는 흙탕물 폭포가 만들어지는 장면까지 포착되며 현지 분위기는 사실상 재난 수준에 가깝단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뜻밖의 차량 한 대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다시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바로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고급 브랜드, 양왕에서 출시한 SUV ‘U8’이다. 이 차량은 수륙양용 기능을 탑재해 비상 시 ‘요트 모드’를 작동하면 최대 30분 동안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다. 공식 시연 영상과 스펙 정보가 퍼지며 “이럴 때 진짜 필요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기능이 필요하겠어? 진짜 필요했다

u8-1-img1.jpg 사진 출처 = 양왕

BYD U8은 보기에는 평범한 대형 SUV지만, 안에 담긴 성능은 상상 이상이다. 쿼드모터 방식으로 총 1184마력을 발휘하고, 각 바퀴가 독립적으로 회전하는 구조 덕분에 ‘360도 탱크 턴’이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차량이 제자리에서 빙글 돌 수 있어 좁은 공간이나 위급 상황에서도 손쉽게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또 수심 1.4m까지 달릴 수 있는 오프로드 주행 성능까지 갖추며, 웬만한 침수 도로나 강물도 돌파할 수 있는 ‘만능 SUV’라는 평가다.


특히 주목받는 건 비상 상황에서 작동하는 ‘요트 모드’다. 바퀴에 물이 잠기거나 차량이 침수될 위기에 처했을 때, 버튼 하나로 수륙양용 모드로 전환돼 최대 30분 동안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다. 실제 BYD 측에서 공개한 시연 영상에서도 차량이 강을 떠다니며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중국 곳곳이 물바다가 되면서 “이런 기능이 진짜 필요했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평소엔 무용지물처럼 보였던 옵션이, 자연재해 앞에선 사람 목숨을 지키는 수단이 된 셈이다.


이 소식은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와 SNS에도 퍼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몇 년전 발생했던 강남 침수 사태를 떠올리며 “우리나라에도 이런 SUV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도심형 SUV만 타다가 폭우 오면 발 묶이는 현실”, “이젠 진짜 생존용 SUV가 필요하다”는 댓글도 등장했다. 가격과 국내 인증 문제는 남아 있지만, 존재 자체만으로도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엔 충분했다.


국내에 출시 가능할까

u8L_tab1_pc.jpg 사진 출처 = 양왕

BYD U8처럼 수륙양용 기능을 갖춘 차량이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자동차 안전기준과 인증 절차가 중국과 달라, ‘요트 모드’ 같은 비상 기능이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가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중국 태풍 사태를 계기로 수륙양용 SUV에 대한 관심은 국내에서도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서울 강남역 침수, 신림동 반지하 참사 등 폭우 피해가 속출하면서 ‘차라리 떠다니는 차가 필요하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가 이어진 바 있다. BYD U8의 등장은 이런 현실적인 불안을 자극하며, 국내 제조사와 소비자들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을 던지고 있다.


결국 지금까진 ‘있어도 안 쓸 기능’이라 여겨졌던 수륙양용 SUV가,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속에서 점점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는 셈이다. 차량의 성능을 넘어, 생존의 문제로 이동수단을 고민해야 할 시대가 왔다는 점에서 BYD U8의 등장은 단순한 신기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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