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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은데...” 2026 캐스퍼 일렉트릭 빠진 옵션

by 뉴오토포스트

2026 캐스퍼, 국내외 호평 이어져
판매량으로 증명? 최소 16개월 대기...
그러나 ‘국민 옵션’ 빠져 아쉽단 의견도

Youtube '댕댕짱'.jpg 사진출처 = Youtube ‘댕댕짱’


2026 캐스퍼 일렉트릭이 출시와 동시에 국내 소형 전기차 시장의 중심에 섰다. 최저 2천만 원 중후반대의 실구매가, 315km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까지 갖춰 "완성형 전기차"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차량을 실제로 살펴본 소비자들 사이에선 “다 좋은데, 이게 없네”라는 아쉬움도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옵션 구성에서 몇몇 인기 사양이 빠진 점은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 꾸준히 지적되고 있다. 경형 전기 SUV의 태생적 한계인지, 가격대 유지를 위한 전략적 선택인지에 대한 논쟁도 뒤따른다.


“이 가격에 이게 빠진다고?” 아쉬운 옵션 2가지

캡쳐.PNG 사진출처 = Youtube ‘Metal automobility’


가장 많이 언급되는 아쉬움은 전동 트렁크의 부재다. 전기차 특성상 무거운 짐을 옮기거나, 여성 운전자, 시니어 운전자들의 사용 편의성을 위해 전동 트렁크를 기대한 소비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해당 옵션이 전 트림에서 제공되지 않는다. 도심형 소형 SUV임에도 장보기나 캠핑 짐 적재 등에서 전동 트렁크가 빠진 건 아쉽다는 평가다. 특히 경쟁 모델인 소형 SUV나 준중형 전기차에는 점차 기본 혹은 선택 사양으로 전동 트렁크가 확대 적용되는 추세라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체감되는 아쉬움은 더 크다.

실내.PNG 사진 출처 = 현대차


또 하나 빠진 옵션은 바로 2열 열선 시트다. 겨울철 필수 옵션으로 꼽히는 열선 시트가 1열에는 적용되지만, 2열에는 선택조차 불가능하다. 한국 소비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열선+통풍’ 시트 패키지가 부재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자동차 커뮤니티에선 “이 가격에 통풍은 아니더라도 2열 열선은 있었어야 했다”는 의견이 다수다. 패밀리카로 활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만큼, 2열 승객의 편의성까지 고려한 옵션 구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 같은 아쉬움에 대해 현대차는 소형차 규격과 가격대를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 경차 세그먼트는 기본적으로 차체 크기와 무게 등으로 여러 제약을 받기 때문에 고급 옵션을 다 넣기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배터리 용량 확보와 안전 보강 등 필수 항목에 우선순위를 두다 보면, 편의 사양 일부는 생략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은 계속 높아지고 있어, 향후 연식 변경이나 상품성 개선 모델에서 해당 옵션이 추가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상품성은 인정…현실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Hyundai-Inster_Cross-2025-1280-f41b327c1a77e031d03e041b70174660d8.jpg 사진 출처 = 현대차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스퍼 일렉트릭의 전반적인 상품성은 경쟁 차종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가 많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내비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인스퍼레이션 트림 기준 기본 탑재된다. 경쟁 모델인 레이 EV나 중국산 전기차보다 확실한 경쟁력을 가진다는 분석이다.


빠진 옵션은 아쉽지만, 애프터마켓에서 일부 보완은 가능하다. 전동 트렁크나 열선 시트의 경우, 시공업체를 통해 장착할 수 있다. 하지만 전장 시스템과 직결된 장비는 장착 후 문제 발생 시 AS와 관련한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순정 옵션이 아니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결국 소비자는 어떤 옵션을 중요하게 보느냐에 따라 판단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편의성과 쾌적한 실내 사용감을 중시한다면 아쉬운 점이 느껴질 수 있지만, 반대로 경형 전기 SUV로서의 효율성과 첨단 주행 보조 기능 중심이라면 만족도는 충분히 높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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