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해지는 자동차 문콕... 제대로 해결하는 방법

by 뉴오토포스트

사회적 문제 중 하나인 문콕
사고 특성상 범인 찾기 힘들어
해결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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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불쾌한 순간이 있다. 바로 문콕이다. 주차해 둔 내 차의 문이나 펜더에 어느새 정체불명의 자국이 남아 있는 광경은 그야말로 당황스럽고 억울하다. 범인은 이미 사라진 뒤고, 블랙박스에 찍히지 않아 책임을 묻기도 어렵다. 수리비는 고스란히 차주가 떠안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주차 공간이 협소한 환경에서는 문콕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도심 내 상가나 아파트 지하 주차장처럼 차량 밀집도가 높은 장소에서는, 차량 사이 간격이 턱없이 좁아 문을 열고 타고 내리는 과정에서 옆 차를 건드리는 일이 일상처럼 벌어진다. 그 피해는 주로 고스란히 주차된 차량이 입게 된다.


공간과 습관이 좌우하는 문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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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콕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점점 커지는 차량 크기다. 최근에는 준중형 SUV조차 2천mm에 가까운 전폭을 갖는 경우가 많고, 대형 세단이나 RV 차량도 점점 덩치를 키우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차장은 10년 이상 된 오래된 건물에 위치해 있으며, 그 당시 기준으로 조성된 주차 공간의 너비는 여전히 2,300mm~2,500mm 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주차할 때는 물론, 문을 열고 내리는 것조차 여유가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여기에 더해, 옆 차량을 배려하지 않는 운전자의 문 여는 습관도 문콕의 주요 원인이다. 문을 활짝 열며 부주의하게 다른 차를 가격하는 장면은 아직도 종종 목격된다. 좁은 공간에서도 조심스럽게 문을 여는 습관이 중요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당시 기분에 휘말려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채 문을 열었다가 상대방 차량에 피해를 준다. 문제는 대부분의 문콕이 블랙박스의 사각지대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범인을 찾기도 어려운 구조라는 것이다.


해결책은 없을까?

IMG_9474.jpg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문콕 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장 억울한 부분은 바로 가해자를 특정하기 어려워 차주가 수리비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문콕은 도장 면에 찍힌 흠집이나 움푹 패인 자국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도색이 필요한 수준이라면 비용은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백만 원 이상까지 올라간다. 게다가 보험 처리를 하자니 할증이 걱정되고, 자비로 수리하자니 속이 쓰리다. 결국 차주는 분통만 터뜨리며 피해를 감수하게 된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없을까? 여러 가지 예방 방법이 존재하긴 한다. 문콕 방지용 패드는 대표적인 문콕 예방 아이템이다. 문에 부착하는 실리콘 또는 고무 패드 형태로, 문을 열었을 때 충격을 흡수해 상대 차량에 직접적인 손상이 가지 않도록 돕는다. 요즘에는 차량 디자인을 해치지 않도록 제작된 제품들도 많아, 비교적 손쉽게 문콕을 줄이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하나의 대안은 한쪽이 막혀있는 곳에 주차하는 것이다. 대개 아파트나 대형 주차장에서는 기둥 옆 공간이 사각지대처럼 느껴져 기피되지만, 사실상 한쪽 문이 벽에 막혀 있기 때문에 한 방향에서만 문콕 위험이 존재한다. 따라서 적절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면, 문콕 사고의 빈도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이런 자리를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가능하다면 기둥 옆이나 구석 자리를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운전자 모두의 인식 개선이 먼저

IMG_4283.jpg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궁극적으로 문콕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좁은 공간에서 문을 열 때 옆 차량을 조금만 더 배려한다면 대부분의 문콕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문을 끝까지 열지 않고, 손으로 문을 잡은 채 조심스럽게 여닫는 습관을 갖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고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아이를 동반하거나 동승자가 많은 경우, 뒷좌석 문을 열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도적 보완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주차장의 규격 개선, 또는 블랙박스의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한 기술 도입 등 문콕 예방을 위한 기반 마련이 요구된다. 차량의 크기가 커지고 있는 만큼 구시대의 제도도 보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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