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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보다 3배 높은 외제차 침수율, 알고 보니 충격!

by 뉴오토포스트

침수 차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증가
침수 위험은 외제 차 < 국산 차

1%EC%A4%91%EC%95%99%EC%9D%BC%EB%B3%B4.jpg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중앙일보’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에는 시야 제한이나 노면의 미끄러움 등과 같은 이유로 운전이 매우 어렵다. 폭우는 안전 운전에만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자동차 관리 면에서도 운전자들에게 큰 위협을 준다. 물은 자동차의 복잡한 회로와 센서에 치명적이며 부식과 단락을 일으켜 주행 중 시동 꺼짐이나 에어백 미작동 등과 같은 문제를 일으킨다.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침수된 자동차는 전기 계통 오작동, 엔진 손상, 그리고 곰팡이와 세균 번식까지 예측 불가능한 위험을 발생시킨다.


놀랍게도 이런 침수 피해 자동차는 외제 차가 국산 차에 비해 비율이 월등히 높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접수된 주행 중 침수 자동차는 세단이 72.5%를 차지했으며, 그중 외제 세단이 45%를 차지했다. 전체 세단 시장에서 외제 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15%임에도 불구하고 침수 피해율이 45%나 차지하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이는 매우 높은 수치이다. 이런 피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외제 차 특유의 설계와 구조적 취약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고성능을 자랑하는 외제 차가 왜 유독 침수에 취약한지,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고성능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인가

%EB%9E%8C%EB%B3%B4%EB%A5%B4%EA%B8%B0%EB%8B%882.jpg 사진 출처 = '람보르기니'

외제 차가 국산 차나 SUV에 비해 침수 위험이 큰 주요 원인은 바로 낮은 차체와 그로 인한 엔진 흡입구의 낮은 위치에 있다. 고성능 세단이나 스포츠카는 주행 안정성과 퍼포먼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차체를 낮게 설계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설계는 고속 주행 시 안정감과 코너링 성능을 향상시키지만 동시에 엔진의 공기 흡입구 위치를 지면과 가깝게 만든다.


이로 인해 낮은 엔진 흡입구로 물이 유입되어 자동차에 치명적인 손상이 입는 것이다. 엔진 내부로 물이 들어가면 엔진 피스톤이 움직일 공간이 없어져 엔진이 멈추거나 심하게 손상될 수 있다. 비가 많이 와서 도로에 물이 고였을 때, 외제 차의 낮은 차체와 엔진 흡입구는 흡사 물을 빨아들이는 진공청소기처럼 작동하여 자동차에 큰 피해를 입힌다. 외제 세단은 국산 세단에 비해 엔진 흡입구 높이가 더 낮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침수의 위험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외제 차 뒤에 숨겨진 위험

Depositphotos1-5.jpg 사진 출처 = 'Depositphotos'

침수 차는 단순히 물에 잠겼다가 복구된 자동차가 아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알 수 없는 문제들을 발생시키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잠재적 시한폭탄과 같다. 자동차의 모든 전자기기, 센서, 그리고 내장재 깊숙한 곳까지 스며든 물은 부식과 세균 번식을 유발하며 이는 운전자의 건강뿐만 아니라 자동차의 내구성과 안전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외제 차는 국산 차에 비해 침수의 피해를 더욱 경계해야 한다. 고성능과 우아한 차체를 자랑하는 외제 차이지만 침수에 취약한 구조적 특성은 폭우와 같은 자연재해 앞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외제 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구매자는 이러한 침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 시에는 침수 위험이 있는 도로 주행을 삼가거나 우회하는 등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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