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국내 대표 대형 RV 카니발의 연식 변경 모델 ‘The 2026 카니발’을 18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가 들어갔다. 이번 모델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을 기본 트림부터 확대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카니발의 경우 국내 대표 레저용 차량으로 다인승 시트 구성, 여유로운 공간, 다양한 첨단 기능 등 미니밴의 장점을 극대화해 일상과 레저를 아우르는 모델로 사랑받고 있다. 2023년 4세대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이고, 지난해 2025년형에 이어 이번에는 연식 변경 모델로 출시되면서 단순한 미니밴에서 벗어나 가족 중심의 고급 차량으로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기아는 2026 카니발에서 무엇보다 프리미엄 탑승 경험에 방점을 찍었다. 듀얼 12.3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디지털 인터페이스의 몰입감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고급 세단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시각적 인상을 선사한다. 여기에 후석 승객을 위한 VIP 라운지 시트, 무드 라이팅, 원터치 릴랙세이션 기능, 히팅·통풍 기능을 갖춰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진정한 휴식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와 전자식 룸미러가 기본 탑재돼 실용성을 높였고, 노블레스 트림에는 멀티존 음성인식, 기아 디지털 키 2, 터치타입 아우사이드 도어핸들(1열)이 적용돼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했다. 시그니처 트림에는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리어 LED 턴시그널 램프가 기본 적용돼, 한층 고급스러운 외관을 완성했다.
이번 2026 카니발 신형은 기존의 ‘그래비티’ 트림은 이번에 ‘X-Line’으로 명칭을 바꾸고, 전용 블랙 앰블럼과 다크 그레이 휠캡을 추가했다. 강인하고 모던한 인상을 주는 해당 트림은 대형 RV의 존재감을 강조하며, 패밀리카이면서도 동시에 레저 차량으로서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또한, 기아는 시그니처 트림부터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옵션으로 제공해, 풍부한 저음과 함께 대중 음악에 어울리는 사운드를 선보인다.
The 2026 카니발은 3.5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되며, 9인승과 7인승 트림별 가격은 다음과 같다. 9인승 3.5 가솔린 기준 프레스티지 3,636만 원, 노블레스 4,071만 원, 시그니처 4,426만 원, X-Line 4,502만 원이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기준 프레스티지는 4,091만 원, 노블레스 4,526만 원, 시그니처 4,881만 원, X-Line 4,957만 원이다. 그리고 7인승 3.5 가솔린 기준 노블레스 4,265만 원, 시그니처 4,637만 원, X-Line 4,689만 원이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기준 노블레스는 4,708만 원, 시그니처 5,080만 원, X-Line 5,132만 원이며 이는 개별소비세 3.5%가 적용된 금액이다.
기아 관계자는 “카니발은 국내 대표 레저용 차량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진화해온 모델”이라며 ‘The 2026 카니발은 한층 강화된 상품성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신형 2026 카니발에서 프리미엄 감성과 가족 중심 실용성을 균형 있게 담아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심한 공간 구성과 최첨단 안전 사양, 외관의 스타일 변화는 신형 카니발이 단순 미니밴이 아닌 고급 MPV 시장의 기준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부분변경이나 후속 모델에서는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본격 적용될 가능성도 있지만, 이번 2026 카니발은 지금 당장 소비자가 가장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가치를 중심으로 전략이 수립되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자동차 산업에서 ‘기능적 프리미엄’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요즘, 카니발이 제시한 이 전략은 미니밴 시장 전반에 영향을 줄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