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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면서..." 제네시스의 베스트셀러, 끝인가?

by 뉴오토포스트

제네시스 G70의 애매한 포지션
자동차 시장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어
단종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의미!

1g701.jpg 사진 출처 = '제네시스'

제네시스 G70은 처음 출시될 때부터 럭셔리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중형 세단의 교과서라고 불리며 국산 차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세단이다. 특히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자동차이다. 2019년에는 국내 자동차 중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여러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며 그 성능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위상과는 달리 최근 자동차 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네시스 G70의 단종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공신력이 높은 해외 유력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G70은 2027년까지 생산될 예정이지만 2세대 모델은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는 기아 스팅어의 단종 수순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G70인 만큼 미래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G70의 단종설, 그 원인은?

g704.jpg 사진 출처 = '제네시스'

G70의 단종설이 힘을 얻는 가장 큰 배경은 바로 지속적인 판매량 하락에 있다. 2019년을 기점으로 국내외 판매량이 5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유럽 시장에서는 일부 모델이 이미 단종 수순을 밟기도 했다. 이러한 판매 부진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국내 시장에서 G70이 차지하는 포지션이 다소 애매해졌다. 준중형 세단으로서는 가격 부담이 있고 패밀리카로서는 좁은 2열 공간이 단점으로 지적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동급 수입차 대비 상품성이나 효율성 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프리미엄 세단으로서의 성능은 인정받았지만,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으며 결국 판매량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G70의 판매 부진은 단순히 자동차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급변하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 트렌드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소비자들은 세단보다는 SUV를, 내연기관 자동차보단 전기자동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를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제네시스는 하이브리드 단계를 건너뛰고 전기자동차 라인업 강화에 집중하는 과감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G70의 단종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제네시스가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려는 장기적인 계획으로 볼 수 있다.


제네시스 G70의 빈자리는 어떻게?

g702.jpg 사진 출처 = '제네시스'

종합적으로 볼 때, 제네시스 G70은 2027년형을 마지막으로 생산이 종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는 판매 부진과 함께 세단에서 SUV,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자동차로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대한 제네시스의 전략적 대응의 결과이다. G70의 단종은 단순히 끝으로 보면 안 된다. 고성능 전기 세단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아직 제네시스 브랜드는 G70의 단종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는 G70 단종 계획이 없다고 유지하고 있지만, 이러한 표현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입장이 변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기고 있다. 이는 G70의 미래가 여전히 불확실성을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 G70의 단종설은 단순히 한 모델의 운명을 넘어 제네시스 브랜드가 지향하는 미래가 어떤 것인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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