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중형 세단 시장에서 현대 쏘나타와 혼다 어코드는 오랜 시간 동안 각자의 팬층을 확보해온 모델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중심으로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잡으려는 수요가 늘면서 두 모델은 자연스럽게 비교 대상에 오르고 있다. 두 차량은 모두 실용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주행 성능을 자랑하며, 첨단 기술과 안전 기능까지 갖춰 가족 구성원 모두를 만족시키는 차량이다.
하지만 2025년형 쏘나타와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디자인 철학, 파워트레인 구성, 주행 질감, 실내 공간 등 여러 측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여준다. 이번 분석에서는 두 모델의 강점과 차별화 포인트를 구체적으로 짚어본다.
현대 쏘나타는 과감하면서도 세련된 외관을 완성했다. 전면부의 얇은 LED 라이트 바, 넓게 뻗은 캐스캐이딩 그릴은 강렬한 존재감을 자아낸다. 반면 혼다 어코드는 절제된 선과 깔끔한 비율을 강조해, 한층 단정하고 보수적인 인상을 준다. 따라서 쏘나타는 시선을 끄는 스포티한 매력을, 어코드는 안정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파워트레인 구성에서도 뚜렷한 차이가 존재한다. 혼다 어코드 가솔린 모델은 1.5리터 터보 4기통 엔진으로 190마력을 발휘하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에서는 총 215마력을 낸다. 혼다가 오랫동안 다듬어온 e-CVT 기술이 적용돼 변속 충격이 거의 없는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반대로 쏘나타는 2.0리터 자연흡기 엔진(160마력), 1.6리터 터보 엔진(180마력), 하이브리드(총 195마력) 등 다양한 라인업을 운영한다. 특히 자동변속기를 고수해 CVT 특유의 ‘밋밋함’을 피하면서 직결감 있는 주행을 보여준다.
쏘나타의 가장 큰 무기는 고성능 라인업이다. 쏘나타 N 라인에는 2.5리터 터보 엔진이 적용되어 무려 290마력을 발휘한다. 이는 어코드가 제공하지 않는 성능 지향 모델로, 스포츠 세단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뚜렷한 매력을 제공한다. 따라서 평범한 하이브리드 효율성을 넘어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기려는 운전자라면 쏘나타가 압도적인 선택지가 된다.
실내 공간에서는 혼다 어코드가 강세를 보인다. 차체 전장이 긴 만큼 뒷좌석 레그룸이 넉넉하고, 트렁크 적재 능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반면 쏘나타는 전반적으로 실내 공간이 조금 좁은 편이지만, 뒷좌석 헤드룸은 어코드보다 여유 있어 키가 큰 승객에게는 장점이 될 수 있다. 또한 현대차 특유의 직관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편의 사양은 국내 소비자에게 친숙하며,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도 풍부하게 제공된다.
강력한 퍼포먼스와 성능을 자랑하는 쏘나타 N 라인임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승차감과 핸들링은 어코드가 더 뛰어나다는 평가도 있다. 어코드의 스티어링은 정확하고 무게감 있으며, 거친 노면에서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유지해준다.
2025 현대 쏘나타와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분명한 개성을 지닌 모델이다. 쏘나타는 화려한 디자인과 다양한 파워트레인, 그리고 고성능 N 라인까지 제공해 ‘선택지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반면 어코드는 절제된 외관과 검증된 CVT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 넓은 실내 공간으로 정통 세단의 장점을 이어가고 있다.
결국 두 모델의 선택은 소비자의 성향에 달려 있다. 역동적인 주행과 독창적인 디자인을 중시한다면 쏘나타가, 안정감 있는 주행 질감과 실내 활용성을 우선한다면 어코드가 더 적합한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