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차에서.." 기아의 양카 족보, 현실은 이렇습니다

by 뉴오토포스트

대중적인 인기를 이끄는 두 자동차
아빠 – 아들, K5 – 카니발 관계?
'양카' 인식은 자동차 문제는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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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를 수놓는 수많은 자동차 중, 기아 K5는 단연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국민 세단’이었다. 세련되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출시와 동시에 젊은 세대의 드림카이자, 합리적인 가격의 패밀리 세단으로 주목받았던 K5는 어느 순간부터 불편한 시선을 받게 되었다.

carnival1-1.jpg 사진 출처 = '기아'

국내 아빠들은 한 번 이상 구매를 고려해 본 자동차, 기아 카니발은 명실상부 ‘아빠차’로 불리는 자동차이다. 넓은 실내 공간과 실용성으로 가족 구성원이 많은 집이나 레저를 즐기는 이들에게 압도적인 선택을 받으며 미니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SUV 감성을 더한 디자인으로 세련미까지 겸비하며 대중적 인기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에도 꼬리표처럼 ‘양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한다.


‘국민 세단’ K5, ‘아빠차’ 카니발. 대중적인 이명을 가지고 있는 두 자동차가 어쩌다가 ‘양카’라는 이미지를 갖게 되었는지 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양카’ 타이틀의 대물림

k53.jpg 사진 출처 = '기아'

놀랍게도 K5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시간이 흘러 카니발로 대물림되었다는 이야기가 존재한다. 한때 K5를 몰았던 사회초년생들이 가정을 꾸리고 자연스럽게 카니발로 자동차를 바꾸면서, 이전 K5를 몰던 안 좋은 습관이 카니발 운전에도 이어져 나아갔다는 속설이다. 이처럼 특정 차량 모델에 대한 고정관념이 세대를 거쳐 전이되는 현상은 자동차 문화와 사회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단순히 차종을 넘어 운전자의 형태에 대한 낙인이 대물림되는 과정은 매우 복잡한 사회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남차카페.jpg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남자들의 자동차 경기llYJH님’

K5가 ‘과학 5호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게 된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주로 젊은 층에게 어필했던 스포티한 외관과 함께 일부 운전자들이 펼친 난폭 운전, 위협적인 차선 변경, 그리고 과속 등의 행태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끊임없이 공유되면서 이미지는 걷잡을 수 없이 나빠졌다. 마치 K5가 도로 위의 무법자처럼 질주하는 모습이 ‘과학 5호기’라는 인식 확산에 기여를 하였고 이는 자동차 자체의 성능 문제가 아닌, 특정 운전자들의 미성숙한 운전 행태가 자동차 이미지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가족의 상징이자 안전의 대명사여야 할 카니발에게 ‘패밀리 양카’라는 기묘한 별명이 붙게 된 데에는 아이러니가 존재한다. 본래 실용성에 중점을 둔 미니밴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카니발 운전자들이 여전히 과격한 주행 습관을 보이면서 도로 위의 다른 자동차들을 위협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뒷좌석에 가족을 태우고도 급가속, 급정거, 그리고 무리한 끼어들기를 서슴지 않는 일부 운전 행태는 보는 이들에게 경악을 안겨주었다. 이는 카니발의 큰 차체가 운전자에게 일종의 ‘도로 위 특권 의식’을 부여하여 공격적인 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지며 더욱 큰 논란을 일으켰다.


왜 유독 그들에게만 이러한 인식이…

carnival5.jpg 사진 출처 = '기아'

특정 차량이 유독 부정적인 인식을 얻게 되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먼저 기아 K5와 카니발의 경우 두 차량 모두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하며 도로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차종이라는 점이다. 이는 곧 절대적인 운전자 수가 많다는 의미이며 자연스럽게 극히 일부 운전자의 일탈 행위가 더 주목받아 인식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과학 5호기’나 ‘패밀리 양카’와 같은 자극적인 별명이 온라인 밈으로 끊임없이 재생산되며 실제보다 과장된 이미지가 굳어진 부분도 크다. 결국 이러한 오명은 자동차 자체의 결함으로 발생한 게 아니라 소수 운전자의 미숙하고 이기적인 도로 위 행동이 차량 모델 전체의 이미지에 그림자를 드리운 것이다.


놓치면 후회할 자동차 관련 핫이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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