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 중립에 넣고 화장실 간 운전자, 결국...

by 뉴오토포스트

호남고속도로 논산 벌곡휴게소 교통사고
기어를 중립에 두고 화장실에 간 모닝
차량이 밀려 고속도로로 진입해 연쇄 추돌

AKR20250824104517692_01_i-1.jpg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 2025년 8월 24일, 호남고속도로 논산 벌곡휴게소에서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사고가 발생했다. 단 한 명의 운전자가 저지른 어이없는 실수로 인해, 갓길도 아닌 고속도로 본선에서 5중 추돌사고가 발생하여 6명의 사상자를 낳는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사고의 원인은 놀랍게도 휴게소 주유소 인근에 세워져 있던 모닝 경차 한 대였다. 운전자가 차량의 기어를 '중립(N)'에 둔 채 주차하고 자리를 비운 사이, 경차는 경사로를 따라 홀로 굴러 내려가 고속도로 본선으로 진입했다. 무방비 상태로 굴러가는 차량이 순식간에 고속도로의 무법자가 되면서, 뒤따라오던 차량들과 연쇄적으로 충돌하는 끔찍한 사고가 벌어졌다.


기어 중립의 대가는 참혹했다. 고속도로로 굴러간 폭탄

%EC%8A%A4%ED%81%AC%EB%A6%B0%EC%83%B7-2025-08-26-153601.png 사진 출처 = 유튜브 '한문철 TV'

이번 사고는 운전자의 상식 밖의 행동이 얼마나 큰 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사고의 발단은 모닝 경차 운전자가 차량을 주유소 인근에 정차한 후, 기어를 중립에 두고 자리를 비우면서 시작됐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휴게소의 완만한 경사로가 중립 기어로 인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었다. 중립 상태의 차량은 핸드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으면 경사로를 따라 미끄러지기 쉽다. 그런데 운전자는 이러한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무시한 채, 차량을 방치했다.


결국 모닝 경차는 약 30m를 혼자서 굴러 내려가 고속도로 본선으로 진입했다. 시속 100km 이상으로 달리던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나타난 무인 경차는 뒤따르던 차량들에게는 속수무책의 장애물이었다. 1차로를 달리던 K7이 모닝과 충돌하며 연쇄 추돌의 시작을 알렸고, 그 뒤를 따르던 코나, 제네시스, 카렌스까지 잇따라 추돌하는 5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5대의 차에 타 있던 운전자와 동승자 6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분노한 여론과 법의 심판

%EC%8A%A4%ED%81%AC%EB%A6%B0%EC%83%B7-2025-08-26-152821.png 사진 출처 = 유튜브 '한문철 TV'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운전자를 향한 비난이 빗발쳤다. "면허는 어떻게 땄냐", "진짜 미친 거 아니냐"는 격분한 반응부터 "가스차와 충돌했으면 더 큰일 날 뻔했다"며 끔찍한 상황을 상상하는 의견들까지 다양했다. 특히, "자신뿐 아니라 타인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제발 면허를 반납해라"는 목소리는 운전자의 무책임한 행동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경찰은 사고를 일으킨 모닝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운전자에게는 과실치사상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형법 제268조(업무상 과실·중과실치사상)에 따르면 업무상 과실로 인해 사람을 다치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단순히 기어를 중립에 뒀다는 사소한 실수가 한순간에 중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운전자는 깨달아야 한다. 이번 사건은 법의 엄중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운전자 개개인의 책임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방심은 곧 범죄다, 안전에 대한 경각심 높여야

%EC%8A%A4%ED%81%AC%EB%A6%B0%EC%83%B7-2025-08-26-153826.png 사진 출처 = 유튜브 '한문철 TV'

이번 호남고속도로 휴게소 사고는 운전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무시했을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정차 시 기어를 '주차(P)'에 두고 핸드브레이크를 채우는 것은 운전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처럼 아주 작은 방심과 무책임한 행동이 자신뿐만 아니라 무고한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가 될 수 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 운전자는 운전대를 잡는 순간부터 자신과 타인의 생명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작은 습관 하나가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고, 안전 운전에 대한 의식을 재정립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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