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과 경제성의 사이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미래

by 뉴오토포스트

전기 자동차 배터리가 미치는 영향력
고성능이냐, 실용성이냐
전고체 배터리는 언제쯤?

1%EC%8D%B8%EB%84%A4%EC%9D%BC.jpg 사진 출처 = '현대자동차'

도로 위를 수놓는 전기 자동차의 행렬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시장의 대세가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 자동차로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바로 전기 자동차의 심장, 전기 자동차 배터리가 있다.


기술적 혁신과 대중화의 갈림길에서 전기 자동차 배터리는 끊임없이 진화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단 한 번의 충전으로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 ‘얼마나 안전한지’, 그리고 ‘얼마나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지’가 전기 자동차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면서, 배터리 기술의 우위는 곧 시장 경쟁력을 의미하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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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자동차 배터리 기술은 복잡한 화학적 구성과 미묘한 차이로 성능이 달라진다. 고성능을 추구하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와 안전성과 경제성을 내세우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현재 전기 자동차 배터리 시장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각 배터리가 가진 고유한 특성과 한계를 이해하는 것은 단순한 지식을 넘어, 다가올 전기 자동차 시대의 흐름을 읽는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소비자, 제조사, 그리고 정책 입안자 모두가 주목하는 배터리 화학의 재편은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열쇠가 될 것이다.


고성능의 NCM, 실용성의 L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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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전기 자동차의 압도적인 성능을 원한다면 그 심장에는 NCM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NCM 배터리는 양극재로 니켈, 코발트, 그리고 망간을 조합하여 사용하는 삼원계 배터리이다. 높은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이는 전기 자동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극대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고출력을 구현하여 전기 자동차의 민첩한 가속 성능을 뒷받침하며, 짧은 시간에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능력도 NCM 배터리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주로 고가이거나 장거리 운행에 특화된 전기 자동차 모델에 채택되어 고성능 전기 자동차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니켈과 코발트와 같은 희귀 광물을 사용하기에 재료 단가가 높아 전체 배터리 제조 비용이 상승하는 요인이 된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LFP 배터리에 비해 열 안정성이 낮아 안전성 확보에 대한 추가적인 기술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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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는 대조적으로, 최근 전기 자동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바로 LFP 배터리이다. LFP 배터리는 양극재로 리튬, 인산, 그리고 철을 사용하는 배터리이며, NCM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다소 낮아 동일한 부피에서 주행거리가 짧을 수 있다. 하지만 LFP 배터리의 진정한 강점은 바로 경제성과 안전성에 있다. 철과 인산을 주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니켈과 코발트 기반의 NCM 배터리보다 생산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


이는 전기 자동차의 대중화에 기여하며, 특히 합리적인 가격대의 전기 자동차 시장을 넓히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화학적 구조가 안정적이어서 열 폭주 위험이 낮아 화재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슬라를 비롯한 많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보급형 모델과 상업용 차량에 LFP 배터리 채택을 확대하는 추세이며, 이는 LFP 배터리가 가진 실용성과 안정성이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음 세대의 배터리 기술

catl4.jpg 사진 출처 = 'CATL'

현재 전기 자동차 배터리 시장은 고성능을 지향하는 NCM과 경제성 및 안전성을 중시하는 LFP라는 두 가지 핵심 기술이 공존하며 각자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배터리 시장의 경쟁은 단순히 현재 기술의 우열을 가리는 것을 넘어,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와 선점 노력으로 이어진다. NCM과 LFP의 양강 구도 속에서, '꿈의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는 다음 세대 기술로 주목받는다.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 면에서 현재의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우월한 잠재력을 가졌으나, 상용화까지는 여전히 많은 기술적 난관이 남아 있다. 일본의 토요타를 비롯한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 기술이 언제쯤 전기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될지는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


결국, 배터리 시장의 미래는 NCM과 LFP 기술의 지속적인 개선, 그리고 전고체 배터리가 안전성과 경제성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점을 찾아갈 것인가에 달려 있다. 이는 개별 기업을 넘어, 각국의 산업 전략과 밀접하게 연계된 거대한 기술 경쟁의 서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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