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가 페이스리프트 공개를 앞두고 있다. 아직 공식 이미지가 발표되진 않았지만, 최근 공개된 예상도와 업계 관측을 통해 변화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단순한 부분 변경을 넘어 플래그십다운 정제된 진화를 담았다는 평가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지난 GN7 세대가 파격적인 곡선과 실험적 디테일로 주목을 받았다면,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그 실험을 정리하면서 완성도를 높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특히 전면부 디자인과 실내 인터페이스가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변화가 단순히 대형 세단의 변화를 넘어, 현대차가 미래 모빌리티를 준비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전면부다. 예상도에 따르면, 풀 와이드 심리스 호라이즌 주간주행등(DRL)이 차체 상단을 가로지르며 강한 인상을 줄 것으로 보인다. 본 조명을 담당하는 헤드램프는 그릴 내부와 하단부에 매립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기존 직사각형 형태 대신 자연스럽게 그릴과 이어지는 방식으로 수정될 수 있으며, 점등 순간 강렬한 빛을 발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릴은 다이아몬드 매시 패턴으로 전체 면적을 채운 디자인이 예상된다. 이는 플래그십 모델다운 웅장한 인상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대차 디자인 언어의 진화를 보여주는 요소로 해석된다. 본닛 라인 역시 불필요한 캐릭터 라인을 줄이고 단순하면서도 안정적인 면 처리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절제가 아닌 플래그십다운 품격을 드러낸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온다.
실내는 차세대 인터페이스 도입이 예상된다. 특히 ‘플레오스 통합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공조 컨트롤을 하나의 패널로 묶어내는 방식으로, 기존 듀얼 커브드 디스플레이보다 진화한 형태다. 외관의 심리스 조명과 실내의 심리스 디스플레이가 철학적으로 연결되며 현대차의 일관된 디자인 기조를 보여줄 수 있다.
파워트레인 변화도 주목된다. 기존 2.5 가솔린과 3.5 가솔린 모델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1.6 하이브리드가 주력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 추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업계 보도에 따르면 해당 PHEV 모델은 1회 충전으로 최대 100km 전기 주행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나아가 전용 EV 모델로의 확장 가능성까지 언급되며, 향후 전동화 시대에 대비한 포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이번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는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지만, 예상도와 업계 분석만으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디자인 언어의 정제된 진화와 차세대 기술 적용 가능성이 맞물리며, 단순한 부분 변경을 넘어서는 모델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다.
특히 ‘심리스’라는 키워드가 외관과 실내 모두에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은 현대차가 일관된 철학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친환경 파워트레인의 확대와 전동화 전략까지 겹치면서, 플래그십 세단의 상징적 위상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이번 변화는 현대차의 공식 발표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어디까지나 추정의 영역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공개 전부터 이토록 많은 관심을 끄는 것 자체가 그랜저라는 모델이 가진 상징성과 현대차가 준비하는 미래에 대한 기대를 증명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