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하늘 나는 자동차’가 현실로...?

by 뉴오토포스트

알레프 에어로노틱스의 비행자동차
도로주행과 함께 수직 이착륙도 가능
주행 가능 거리와 비행 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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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연합뉴스

어린 시절 우리가 상상했던 미래의 도시에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들이 가득했다. 복잡한 지상의 도로를 벗어나 공중을 자유롭게 누비는 모습은 SF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일처럼 보였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이러한 상상을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고 있다. 최근 미국 자동차·항공 기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Alef Aeronautics)가 자사의 비행 자동차 ‘모델 A’의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시작했다고 발표하면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무려 3,300대 이상의 예약 주문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와 열망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도로 위 정체에 갇히지 않고, 하늘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목격하고 있다.

도로 주행부터 수직 이착륙까지, 모델 A의 혁신적인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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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Alef Flying Car

알레프 에어로노틱스가 개발한 ‘모델 A’는 단순한 비행체가 아니다. 이 차는 지상에서는 일반적인 전기차처럼 도로를 주행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수직 이착륙(VTOL) 기능을 활용해 공중으로 날아오를 수 있다. 이는 교통 체증을 완전히 회피하고, 좁은 공간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해 도시 이동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모델 A의 지상 주행 가능 거리는 약 320㎞, 비행 가능 거리는 약 170㎞로, 단거리 통근이나 도시 간 이동에 매우 효율적이다. 특히, 짐벌이 장착된 조종석 덕분에 운전자와 탑승객은 비행 중에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짐벌은 비행기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수평을 유지해주는 장치로, 마치 비행 중에도 차량이 지상에 있는 것처럼 편안함을 제공한다.

또한, 모델 A는 전기차이기 때문에 환경친화적이고 소음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도심에서의 운행 가능성을 더욱 높여준다. 알레프 에어로노틱스의 짐 듀코브니 최고경영자는 “전기 항공은 환경친화적이고 조용하며 활용 공간도 적다”며 “많은 실리콘밸리 공항들이 전기 항공기를 채택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실적인 제약과 미래의 도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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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Depositphotos

모델 A가 미래 모빌리티의 희망을 보여주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먼저 법적, 제도적 제약이다. 모델 A는 미 연방 규정상 ‘초경량 항공기’로 분류되어 별도의 비행 인증 없이 운행할 수 있지만, 이는 동시에 여러 제약을 수반한다. 예를 들어, 낮 시간대에만 비행이 가능하고, 도심이나 인구 밀집 지역 상공에서는 날 수 없다. 이는 모델 A가 가진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교통 체증 해소’의 가치를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안전성에 대한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도로 주행과 공중 비행을 겸하는 만큼, 두 가지 환경에서 모두 완벽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비행 중 엔진 고장이나 돌발 상황 발생 시 비상 착륙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도 시급한 과제다. 현재 예상 가격이 약 30만 달러(약 4억 1,751만 원)로 책정되어 일반 소비자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높은 가격 또한 대중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모빌리티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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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Alef Flying Car

알레프 에어로노틱스의 모델 A는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과학 기술이 만들어낸 위대한 현실이다. 이 차는 도로와 하늘을 잇는 새로운 모빌리티의 지평을 열었다. 물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첫 발을 내디뎠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미래에 대한 큰 기대를 가질 수 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SF 영화 속의 장면을 꿈만 꾸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앞으로 알레프 에어로노틱스는 법적, 기술적 제약을 극복하고, 모델 A를 더욱 안전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중화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미래의 하늘은 더 이상 새와 비행기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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