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도, 전기차도 포기 못해"…

by 뉴오토포스트

BMW 내연기관·전기차 동시 개발
'노이어 클라쎄'로 혁신 보여줄 예정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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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BMW

전기차로의 전환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에 올인할것이냐, 아니면 내연기관을 더 생산하며 페이스를 조절할 것인가에 대한 딜레마에 빠져있다. 이런 가운데 BMW가 브랜드의 상징이자 심장과도 같은 ‘3시리즈’의 미래에 대한 대담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 해법은 바로 차세대 모델을 전통적인 내연기관과 순수 전기차, 두 가지 방식으로 동시에 개발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이다.

이는 BMW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내연기관의 운전 재미를 사랑하는 기존 고객과 전기차 시대의 새로운 고객을 모두 놓치지 않겠다는 BMW의 강력한 자신감이 반영된 승부수다. 한 지붕 아래 두 가족, BMW가 그리는 두 개의 심장은 어떤 모습일까.

익숙한 진화 ‘3시리즈’ vs 완전히 새로운 시작 ‘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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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BMW

BMW의 투트랙 전략은 두 개의 완전히 다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첫 번째 트랙은 기존의 후륜구동 플랫폼(CLAR)을 대대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내연기관 3시리즈다. 이 모델은 BMW의 자랑인 2.0리터 4기통 및 3.0리터 6기통 터보 엔진을 주력으로 탑재하여, 내연기관 특유의 다이내믹한 주행 질감을 선사하는 데 집중한다. 또한, 전기차를 뜻하는 ‘i’를 모델명에서 완전히 제거(예: 330i → 330)하여 순수 내연기관 모델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할 예정이다.

두 번째 트랙은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순수 전기 세단, 새로운 ‘i3’다. 이는 기존의 내연기관 플랫폼을 공유했던 i4 등과는 근본부터 다른 ‘진짜 전기차’다.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을 통해 기존 3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두 개의 심장을 각기 다른 몸에 담아, 어느 한쪽도 타협하지 않겠다는 BMW의 의지가 엿보인다.

1,000마력 M3의 예고, 타협 없는 고성능과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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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BMW

BMW의 야심은 단순히 두 가지 버전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전동화 시대에도 ‘궁극의 드라이빙 머신(The Ultimate Driving Machine)’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지키기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고성능 전기차를 준비 중이다. 바로 노이어 클라쎄 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전기 ‘M3’다.

업계에 따르면, BMW는 차세대 M3에 4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초기 모델이 약 700마력, 향후에는 최대 1,000마력까지 출력을 끌어올릴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나 포르쉐 타이칸 터보 S와 직접적으로 경쟁하며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선전포고다.

실내 디자인 철학 역시 주목할 만하다. 미래적인 감각을 극대화하기 위해 17.9인치에 달하는 거대한 파노라믹 와이드 스크린이 대시보드를 가로지르지만, 모든 것을 터치스크린에 통합하는 대신 핵심적인 기능들은 물리 버튼으로 남겨두는 디자인 철학을 고수했다. 이는 운전 중 조작 편의성과 안전이라는 아날로그적 가치를 놓치지 않겠다는 BMW의 고집을 보여준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담대한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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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BMW

BMW의 새로운 3시리즈 라인업은 단계적으로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개선된 내연기관 모델이 2025년형으로 먼저 선보인 후, 혁신적인 순수 전기차 i3는 2026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해 2027년형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내연기관 시대의 영광을 이어가면서 동시에 전기차 시대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BMW의 ‘두 개의 심장’ 전략은, 어찌 보면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길이다. 내연기관의 종말을 선언한 경쟁자들과, 전기차 전환에 더딘 경쟁자들 사이에서 BMW가 선택한 이 담대한 도박의 성공 여부에 따라 미래 자동차 시장의 판도가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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