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25만대 판다더니"안 팔리니 자기 매입중인 테슬라

by 뉴오토포스트

판매 부진에 빠진 사이버트럭
계열사에 재고 떠넘기기 의혹
품질·안전성 논란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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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테슬라

파격적인 디자인과 방탄 성능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 일론 머스크는 이 혁신적인 트럭이 연간 25만 대씩 팔려나갈 것이라 공언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출시 이후 끊이지 않는 품질 논란과 예상보다 저조한 판매량에 직면하자, 머스크가 자신이 소유한 다른 회사에 재고 물량을 떠넘기는 방식으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판매되지 않은 사이버트럭 재고 물량을 상당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 회사 ‘xAI’ 등 자신의 계열사에 대량으로 구매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이버트럭의 흥행 실패를 감추고 인위적으로 판매 실적을 부풀리려는 ‘자기 매입’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을 낳으며, 테슬라의 투명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25만 대 약속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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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테슬라

머스크의 ‘자기 매입’ 의혹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는 사이버트럭의 처참한 판매 실적 때문이다. 테슬라는 모델별 판매량을 공식적으로 집계하여 발표하지 않지만, 업계 추산치와 차량 등록 데이터 등을 종합하면 사이버트럭의 부진은 명확하게 드러난다.

2023년 말 고객 인도를 시작한 사이버트럭은 생산 초기 단계를 감안하더라도 판매량 증가세가 매우 더디다. 2025년 3분기(7~9월) 사이버트럭의 판매량은 약 5,400대에 그친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머스크가 공언했던 ‘연간 25만 대(분기당 약 6만 2,500대)’ 목표치에 한참 못 미치는 초라한 성적이다. 올해 누적 판매량 역시 약 1만 6천 대 수준에 불과해, 연말까지 목표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테슬라의 3분기 전체 전기차 인도량(약 46만 1천 대)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선방했다. 하지만 이는 9월 30일부로 종료된 미국 연방 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보조금) 혜택을 받으려는 막판 수요가 몰린 단기적인 효과일 뿐, 사이버트럭 자체의 인기가 높다고 해석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세금 혜택이라는 외부 요인이 사라지는 4분기부터는 사이버트럭의 판매 부진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마저 나온다.

끊이지 않는 품질 논란과 안전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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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판매 부진은 단순히 높은 가격 때문만은 아니다. 출시 이후 끊임없이 제기되는 품질 문제와 안전성 논란 역시 소비자들의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가속 페달 결함, 날카로운 마감 처리, 주행 중 디스플레이 먹통 현상 등 크고 작은 리콜과 무상 수리가 잇따르며 ‘미완성작’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최근에는 안전성 평가에서도 굴욕을 맛봤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충돌 테스트에서, 사이버트럭은 헤드라이트 성능 평가에서 최하 등급인 ‘불량(Poor)’ 판정을 받으며 최고 안전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획득에 실패했다. ‘궁극의 안전’을 내세웠던 머스크의 호언장담이 무색해지는 결과다. 이러한 안전성 문제는 실용성과 신뢰도를 중시하는 픽업트럭 구매자들에게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투명성 잃은 테슬라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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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테슬라

연간 25만 대 판매라는 원대한 목표와 달리, 저조한 판매 실적과 끊이지 않는 품질 논란에 시달리는 사이버트럭. 그리고 이를 감추기 위해 계열사 동원이라는 꼼수까지 동원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인 일론 머스크. 이는 단순히 한 모델의 실패를 넘어, ‘혁신’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졌던 테슬라의 민낯을 보여주는 사건일 수 있다.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대신, 인위적인 실적 부풀리기로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는 비판은 테슬라가 쌓아온 ‘혁신 기업’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세제 혜택이라는 단기 부양책마저 사라진 4분기, 테슬라와 사이버트럭은 시장의 냉혹한 평가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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