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내연기관차 금지" 캘리포니아, 기름값 비상

by 뉴오토포스트
캘리포니아 유가 폭등 및 연료난 우려
엄격한 규제와 내연기관차 금지 정책이…
운전자들은 더 큰 기름값 부담에 직면할 전망


미국에서 가장 기름값이 비싸기로 악명 높은 캘리포니아.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2.855달러로 안정세를 찾는 동안에도, 캘리포니아는 갤런당 4.310달러를 기록하며 홀로 높은 유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옛말이 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머지않아 캘리포니아 운전자들은 기름값 '폭등'이라는 미증유의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는 CNN의 보도는 현재 캘리포니아가 처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준다.

1Depositphotos2.jpg 사진 출처 = 'Depositphotos'

이러한 유가 위기의 원인에는 단순히 국제 유가 변동만이 아닌, 캘리포니아 주가 스스로 만들어낸 환경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내 두 곳의 주요 정유 공장이 곧 문을 닫을 예정인데, 이들이 공급하는 휘발유가 주 전체 공급량의 17%에 달한다는 점이 문제다. 이 공백은 곧바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엄격한 환경 규제와 함께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라는 급진적인 목표가 장기적으로 기름값 폭등의 불씨를 지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비싼 기름값' 캘리포니아, 이제는 '폭등'까지 걱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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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유가 위기를 심화시키는 직접적인 요인은 바로 정유 공장의 연쇄 폐쇄이다. 로스앤젤레스 인근과 베이 에어리어에 위치한 두 개의 주요 정유 공장이 이달 말과 4월에 각각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 두 공장은 캘리포니아 주의 전체 휘발유 공급량 중 약 17%를 책임져 왔다. 이 막대한 공급량이 한꺼번에 사라지게 되면, 시장은 공급 부족 현상을 겪게 되고, 이는 즉각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한 전문가는 이 폐쇄로 인해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최대 50센트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오늘날 평균 가격에서 상당한 폭등으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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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곳의 정유 공장이 문을 닫으면, 캘리포니아 주에 남는 정유 공장은 단 6곳에 불과하다. 이처럼 줄어든 공급망은 캘리포니아의 연료 공급을 극도로 취약하게 만든다. 전문가들은 10개의 정유 공장이 있을 때는 2개가 정비로 멈춰도 큰 문제가 없지만, 6개밖에 없을 때는 단 1개라도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대형 위기로 번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토마스 콜라는 "화재라도 나면 갤런당 5~6달러까지 쉽게 오를 수 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2년 6월 갤런당 6.438달러까지 치솟았던 전례를 보면, 이 경고가 결코 허언이 아님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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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유가가 유독 높은 데에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 주 세금과 수수료가 높고, 엄격한 환경 규제에 따른 특수 연료 요구사항도 가격 상승을 부추긴다. 하지만 최근 정유 공장들이 캘리포니아를 떠나는 결정적인 이유는 '규제와 불확실성' 때문이다. CNN에 따르면 발레로는 캘리포니아의 규제로 인한 비용과 불확실성을 공장 폐쇄의 이유로 들었다. 더욱이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목표는 정유 회사들로 하여금 장기적인 투자 가치를 회의적으로 만들고 있다. 곧 사라질 시장에 막대한 투자를 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캘리포니아에서 발을 빼는 결과를 낳고 있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딜레마, 환경 목표 vs. 서민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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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의 엄격한 환경 규제와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목표는 분명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야심 찬 시도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단기적인 부작용, 특히 유가 폭등은 고스란히 캘리포니아 운전자들의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면서도 시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현명한 해법을 찾는 것이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규제를 통해 친환경 목표를 달성하려던 캘리포니아의 노력이 오히려 연료 공급망을 위태롭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경제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였다. '골든 스테이트'라는 별칭이 무색하게 휘발유 가격은 끝없이 치솟을 조짐을 보인다. 이제 캘리포니아는 단편적인 규제 대신, 장기적인 관점에서 에너지 안보와 환경 보호, 그리고 경제적 현실성을 모두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해법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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