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도 계절이 있다면
분홍빛을 띠는 계절이 온다.
집에만 있던 사람도,
날이 좋아서 문득 —
“한 번쯤 나가볼까?”
혼잣말을 흘리게 되는 계절.
거리엔 사람들이 가득하고
누구 하나쯤은 웃고 있는 얼굴.
그 생기가 전염처럼 번져오는 —
그런 계절.
사진에 관심 없던 사람도
어느새 핸드폰을 들어
벚꽃을 담는다.
한 번쯤은.
그 한 번이, 봄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모든 게 딱 좋은 계절.
우리는 그것을,
봄이라 부른다.
항상 생각이 많았어요.어릴 때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괜히 말 못 하고 혼자 삼키는 감정들이 많았고,그 마음들을 어디에 둘지 몰라서조용히 글로 옮기기 시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