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너의 언어(31) - 잔소리
2016.07.31(40개월)
서점에 들러
퍼즐 하나를 골라들고
내 뒤를 졸졸따라다니다
잠시 길이 엇갈렸다.
낯선 곳에서 엄마가 시야에
들어오지 않으니
잠시 불안함을 느꼈나보다.
"엄마 사람 많은데 가지마요
그럼 내가 안보이잖아요
엄마가 안보이면 내가 울잖아요
그리고 내가 안보이면
엄마가 울잖아요
엄마가 안보이면 내가
119에 전화할께요."
쉬지도 않고 뱉어내는
잔소리같은 말들
엄마는 멍하니 기쁘고 놀랍다.
언제 이렇게 컸니?
곁에 있어도
늘 네가 아쉬운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