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너의 언어(30) - 동전

2016.07.30(40개월)

by 유화


사모님께 자꾸

군것질 거리를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에게

돈이 없다는 말을 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그러자,

"물고기(저금통)에 돈 있어.

아파트에서 갖고 올께." 했단다.


'거절''돈의 가치'

알려주고 싶었던 건데

거짓말을 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언젠가 말 못하는 너를 두고

엄마 돈 없어 하니

동전 넣어두는 서랍을 열어주던 게

문득 생각난다.


그때도 지금도

"돈 없어"는 너무 쉬운 길이었을까?

엄마는 잠시 생각을 고르고

너와의 대화를 점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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