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너의 언어(59) - 엑스
2016.09.28(42개월)
by
유화
Nov 10. 2016
"엄마 어디 갔다 왔어?"
이미 잠 잘 채비를 마치고
누워있던 아이가 묻는다.
"영화 보고 왔어."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는 나의 말에,
"영화?
엄마 보고 싶었어.
이제 영화 엑스"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할 때부터
안될 때는 단호하게 두 팔로 그려준
커다란 엑스 표시-
그 어떤 말보다도
네 눈 앞에 있어 주어야 할
이유가 되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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