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너의 언어(68) - 가요

2016.10.19(42개월)

by 유화


"나비 노래 틀어주세요"


아이의 주문으로 시작되고

엄마도 함께 따라 부르는 것은

아침 등원길의 새로운 풍경이다.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꺼야


오물오물 그 조그만 입으로

처음으로 부를 수 있게 된

동요가 아닌 '어른 노래'


가삿말이 조금 더 심오하고

노랫가락은 힘차고 다양한

가요를 함께 부르게 된 것은

동요를 함께 부를 때와는

사뭇 다른 기분이 들게 한다


살이 터져 허물 벗어 한 번 두 번 다시
나는 상처 많은 번데기


아이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세계가

열린 듯 하다.


매거진의 이전글4살, 너의 언어(67) - 훌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