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너의 언어(67) - 훌쩍
2016.10.17(42개월)
by
유화
Nov 30. 2016
어둑해진 저녁 하늘
같은 시간인데도 유난히
더 어둠이 짙다.
"엄마 왜 이렇게 늦게 왔어?
그러니까 밤이 느껴지잖아"
그리고 더 늦어진 밤,
밤잠을 재우며 심정이 난 엄마에게
"나쁘게 말하지 마. 울 것 같잖아"
어쩌다
이런 놀랄 말을
하게 되는 것인지
감성에 젖은 너의 모습은
어느새 훌쩍 여기까지 와
벌써부터 손에서 멀어질 듯한
기분에 사로잡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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