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상반기 수업이 공유되고
강사별 배정이 공지되자
새로운 고민이 시작되었다.
강사가 많아져
나눠먹기식이 되다 보니
배정받을 수 있는 수업이
별로 없었고
심지어 대부분 신규과정이라
스터디하고 세팅해야 하는 부분이 커서
메인잡으로 계속 가져가기엔
매력이 줄어들었던 이유이다.
이런 얘기를 들은 지인은
네가 그런 생각을 한다면
다른 강사도 같은 마음일 거고
조금만 버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나를 토닥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수업을 포기하는 강사가 속출했고
대부분의 수업은 나에게
재배정되었으며
작년, 수업준비에 진심이었던 나는
이제 더 이상 수업을 몇 개나
받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위치에 놓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