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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룩스 Jun 24. 2020

COVID19, UX/UI 디자인으로 보다.

당신의 니즈(Needs), 화면에 담다. UX/UI 디자인



물론 UX/UI 디자인에서 고정된 형태나 정답은 없다. 

‘코로나 나우’ 역시 UX/UI 관점에서 완벽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대의 필요에 맞춰 신속하게 

니즈(needs)를 충족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관련된 현황을 빠르게 알고자 하는 사람들의 니즈(Needs)도 증폭했다. 이런 필요에 맞춰 대구에 사는 2명의 중학생이 ‘코로나 나우’라는 웹사이트를 개발했는데 등장과 동시에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코로나 나우’는 세계 종합상황판, 국내 확진자 및 검사 진행 수, 퇴원 환자 수, 사망자 수 등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코로나 나우’ 이후에도 다수의 코로나19 관련 사이트들이 개발되었지만 기대한 만큼의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왜 그럴까? 물론 가장 먼저 시장에 선보인 웹사이트라는 점에서, ‘first mover’라는 경영학적 요인도 있다. 그러나 단순히 이런 이유만으로 ‘코로나 나우’가 특별히 주목을 받았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사람들의 이목을 끈 주된 이유는 ‘UX 분석을 통한 UI’에 있다.      


UX란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으로 사용자가 특정 서비스나 제품을 이용하면서 느끼고 행동하게 되는 반응과 생각, 총체적인 사용 경험을 이야기한다. 이 개념은 HCI(Human Centered Interface) 연구에서 시작되었으며, 현재 UX 개념이 가장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영역은 디지털 환경이다. UX 분석이 디지털 환경에서 구현될 때는 사용자의 행동에 따라 제일 적합한 아이콘과 화면 구성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렇게 설계된 인터페이스(Interface)를 UI라고 한다. UI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의 아이콘이나 웹사이트의 검색창이 이에 해당한다.      


‘코로나 나우’의 UI는 사람들이 알고 싶어 하는 정보의 우선순위에 따라 배치되어 있다. 웹사이트의 상단에는 일간 코로나19 현황과 국내 확진자의 지역 분포를 보여주는 그래프가 있다. 하단에는 국내 검사 중인 인원 수, 확진자 수, 격리해제 환자 수, 국내 사망자 수가 큰 타이포그래피(글자체)로 보이며 각 항목마다 상세현황을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사용자들이 빠르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해당 UI가 분할되어 있는 것이다.  

    

사용자의 목적과 니즈(needs)를 충족시켜 기존의 UX 디자인의 틀을 깨고 주목받은 또 다른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라이프스타일 온라인 셀렉트샵 ‘29CM’다. 29CM의 초기 어플리케이션은 차별적인 요소로서 Home Clock 배경으로 프로모션 아이템을 노출하였고 상세페이지에 바로 진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현재 3차 업데이트까지 진행한 29CM의 어플리케이션은 판매중인 콘텐츠들을 매거진 같은 레이아웃으로 구성했다. 일반적으로 29CM의 사용자(User)들은 할인이나 유행보다, 개인의 취향을 충족할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들에게는 저렴한 가격과 타임세일이나 빠른 검색 상단 노출을 내세우는 것보다, 자신의 취향을 담을 수 있는 아이템들이 각각의 고유한 이야기를 가지고 구성된 방식이 적합하다. 이러한 사용자의 특성 때문에 29CM의 어플리케이션은 기존 쇼핑몰과 다른 구성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물론 UX/UI 디자인에서 고정된 형태나 정답은 없다. 앞서 이야기한 ‘코로나 나우’ 역시 UX/UI 관점에서 완벽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대의 필요에 맞춰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해주어야 한다는 니즈(needs)를 보기 좋게 충족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UX/UI 디자인은 해당 웹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사용자의 관점에서 화면 구성을 해야 한다. 사람들이 찾아오는 이유를 먼저 파악하고 필요를 채워야, 경쟁 속에서 도태되지 않고 튼튼한 뿌리를 뻗을 수 있을 것이다. 



글  newlooks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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