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터시집 <살아, 그대>
하루 이틀 사이에
일상에 대한 느낌이 달라지고
같은 호흡을 하는 것 같지만
왠지 기분이 다르다
덜 깬 잠이 배어
덜 뜨인 눈으로 본 거울에서,
눈이 마주치며 느낀
뭔가 변한 것 같은 미묘한 다름
세수를 하며
늘 보는 얼굴이니까 하며
무심히 바라본 순간에 스친,
낯설면서 가슴을 뛰게 한 눈빛
어느 날,
내가
나를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