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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나 Mar 09. 2020

뉴욕 교회는 처음이라 (1)

뉴욕의 유명한 교회 탐방

뉴욕에는 유명한 교회가 정말 많이 있다. 

뭐? 그 교회가 여기라고? 아니, 그 목사님이 여기 계신다고? 

내가 여태껏 추천받은 교회는 리디머 교회(Redeemer church), 타임스퀘어 교회(Timesquare church), 트리니티 교회(Trinity church), 브루클린 타보나크 교회(Brooklyn Tabernacle church), 세인트 리디아 디너 교회(Saint Lydia's Dinner Church)인데 지금까지 3개만 다녀와봤다.

한인교회 말고 뉴욕 교회를 가게 된 구구절절한 사연은 아래 링크를 눌러서 봐주시면 된다.



Redeemer Church - West side 

리디머교회는 뉴욕 맨하튼 내에 웨스트, 이스트, 링컨 스퀘어, 다운타운 지점(지점이라고 해도 되나..) 총 4개가 있다. 그중에서 나는 웨스트를 먼저 가봤는데 오후 5시 예배가 재즈(jazz) 예배로 드리며 매우 좋다는 추천을 받고 갔다. 흐흐.  

2020년 첫 예배를 리디머교회에서 드렸다

요즘은 다 스크린에 띄워 가사나 말씀을 보여주는데 이렇게 모든 예배 별로 주보 책을 만들어 주는 게 뭔가 감동이었다. 

예배 찬양팀 수준이... 바에서 듣는 음악 같아요... 너무 고퀄

예배 전 악기 조율하는 데에 너무 멋져서 찍은 동영상이다. 너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기대감이 엄청 높았는데, 그 기대감을 넘어서는 세션이었다. 건물 외관도, 내관도 너무 세련되고 멋져서 기대하면서 들어왔는데 충족되는 예배였다.

팀 켈러 목사님은 따로 교회 사역을 하지는 않으시고 한 달에 한 번씩 특별 강연을 한다고 하신다. 

그 유명한 팀 켈러 목사님이 한 달에 한 번씩 믿지 않는 비그리스도인이나 아직 신앙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는 거였는데, 목요일에 뉴욕에서 하시는 거라 아직도 미루고 있다.... 3월에는 가보고 싶은데 껄껄

룻기 1장 1-7, 15-22절 말씀 핵심 메시지 적기

솔직히 하나도 못 알아먹을까 봐 너무 걱정했는데 웬걸 너무 잘 들려서 오히려 감동까지 받았다. 1월에는 '그래, 룻기로 시작해야겠다.' 했는데... 껄껄... 깔깔깔



Redeemer Church - East side 

East는 West와는 정말 분위기가 달랐다. 5시 예배에 참석했고 입구에서부터 경호원들이 가방 체크를 일일이 한 후에 입장시켰다. 내관은 한국 옛날 교회 같은 분위기였다. 위의 사진만 봐도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가. 하하. 주보가 한 장짜리가 아니라 소책자 같은 분량인 것은 똑같았지만 찬양인도는 매우 색달랐다. 흑인 찬양 인도자가 리더인 것 같았는데 "역시 흑인 소울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탬버린으로 박자를 맞추며 인도하는 그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 

시편(Psalm) 32편 말씀 핵심 메시지 정리

말씀은 시편 32편이었는데 와... 진짜 하나도 안 들렸다. 지난번 리디머교회에서는 영어 말씀이 거의 다 귀에 들리고 이해되어서 자신감이 넘쳤는데 이번에는 너무 어려웠다. 말씀이 어려웠던 건지 목사님이 어려웠던 건지 아무튼 모두들 웃을 때 왜 웃는지 모르고 '아멘'이라고 외칠 때 도대체 왜 외치는지 이해되지 않았다. 


Timesquare Church (https://tsc.nyc/)

모르고 보면 뮤지컬 극장 입구처럼 생겼다. 

타임스퀘어 교회 위치는 음... 타임스퀘어보다는 조금 위에 있다. 3시 예배가 있다는 것을 사이트에서 확인하고 뉴욕에서 조금 놀다가 교회로 갔다. 

내부는 진짜 이렇게 화려하다
빠르게 훅 훑어보기

내부가 정말 말도 안 되게 화려하고 예쁜데, 그 이유는 원래 극장이었던 공간을 개조해 교회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 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찬양하는 게 너무 좋았다. 예전에는 그런 모습을 봤던 것 같은데 요즘은 찬양팀이라고 해서 몇 명만 무대 위에 올라가기 위해 오디션도 보고 하는데, 모두가 마이크가 없어도 다 같이 부르는 모습이 절로 리듬을 타게 하고 노래에, 가사에 집중하게 하는 것 같았다. 

교회는 정말 컸고 예뻤고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과 함께 예배드리는 기분이라 '오, 이게 내가 생각했던 미국 교회의 모습이야'라는 생각이 내내 들었다.

다만 내가 간 날이 교회 창립기념일인지 설교말씀이 아니라 교회와 목사님의 역사를 듣는 거라 조금 음... 싶었지만 다시 가보라고 하면 꼭 가고 싶다. 



뉴욕에 위치한 교회 도장깨기를 착실히 진행 중이다.

다양한 인종, 새로운 예배 형식 등 한국에서 쉽게 보지 못하는 경험을 하고 있어서 시간이 되는 때마다 일요일에 뉴욕을 나가는 게 설레고 재밌다.


도장깨기는 계속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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