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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뉴나 Sep 04. 2020

이런 영어는 처음이라 (4)

이번에는 내가 몰랐던 표현들이 더 많다. 아무래도 미국인과 대화를 하다 보면 그게 뭐야.. 싶은 게 많다 보니 단어보다는 표현에 막히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같다.


Pronounce

- world

월드(world), 워드(word), 워(war) 이 3개는 발음 연습할 때 세트로 다닌다. 워(war)는 그냥 발음하면 되니까 쉬운데 월드와 워드는 빨리 말할 때 발음 차이를 도저히 모르겠었다.

월드(world)는 쉽지만 '을' 발음을 더 강조해서 하면 확실하게 발음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워-+-을-+-드 


- coke vs. cock

"나 너 콜라 마셔도 돼?" "Can I have your coke?" "캔 아이 헤브 유얼 카크?"

 뭐라고? 뭐 달라고?

저녁 먹다가 영어로 이 말했더니 빵 터지더니 유튜브 영상을 하나 보여주었다.

오버 조금 보태서 미국에서 이거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인터넷 영어 강사가 여러 예문을 읽어주면서 설명하는 영상인데 이 중에 '콜라 주세요'를 잘못 발음해서 화제가 된 것이다.

우리는 콜라라고 하는 이 단어는 영어에서는 코크라고 발음하는데, 위의 강자와 같이 카크라고 발음하게 되면

cock 미국[kak]
명사  
1.      수탉(rooster)
2.      (새의) 수컷(cf. COCK ROBIN, PEACOCK)
3. (조류) 멧도요(woodcock)
4.      (술통·가스·수도의) 마개, 꼭지(stopcock), 콕; (총의) 공이치기, 격철(擊鐵)
5.      [속어·비어] 음경; 남성과의 육체 관계
- 출처 : 다음 영어사전

5번의 뜻으로 해석된다. 유튜브 댓글을 보면 진짜 웃기다. 듣고 나니 다시는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Words

- tuna and tuna fish

오피스 출근하고 직장 동료 분께 떡볶이와 참치김밥을 받은 날. 룸메들과 어쩌다가 각자 저녁거리를 나누게 되었다. 나는 참치김밥을, Mary 할머니는 어제 먹다가 남은 참치 초밥을 가져와 나눠먹는데, 할머니가 "나 진짜 참치 좋아해"라고 했다. 내 김밥 3개를 할머니한테 드리자 Mary는 바로 "Oh, I love tuna, not tuna fish." 라며 거절했다.

그 튜나가 그 튜나 아닌가.. 싶었는데 Mary의 설명에 따르면 참치캔처럼 다르게 조리된 것은 tuna fish라고 하고 생참치를 tuna라고 한다고 했다.


- charming vs.  attractive

슈렉에 프린스 차밍을 보면 항상 잘생긴 캐릭터로 나온다. 이 캐릭터의 이름과 이미지가 내게 강하게 박혀서인지 charming은 '잘생긴'이라고 생각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슈렉 2" 포스터

그것도 그렇고 attractive는 사전에서도 '매력적인'이라고 해석하길래 그렇게 25년 영어 인생에서 인식해왔다.


미국인 친구가 "저 캐릭터가 attractive 하다고 생각해?"라고 물었던 적이 있다. (캐릭터는 외형적으로 잘생긴 캐릭터는 아니고 매우 성격이 입체적인 캐릭터였다.)

"응, 나는 attractive 한 거 같은데? 나한테 charming 하지는 않지만 말이야."

대화가 점점 산으로 가자, 영어로 다시 물어보니 정 반대의 의미였다...​

한국 사이트 혹은 한영사전에서 찾지 말고 구글링을 하거나 영영사전으로 찾아보면 한영사전의 뜻이 완전 반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의 사이트에서 설명하듯이

Attractive is often refer to when speaking of looks.
"He has a muscular body that many girls have found very attractive."

Charming is mostly used when speaking of attitude, personal, or trait.
"Her charming smile caught his attention."

attractive = (외형적인 모습이) 잘생긴, 예쁜 = handsome, pretty, beautiful

charming = (성격이나 내면의 모습이) 매력적인

으로 이해하고 사용해야 한다.


-  cranky

형용사 "짜증 내다"를 영어로 표현하면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그중에 'cranky'를 찾아보면 1) 기이한 2) 짜증을 내는 라는 뜻을 찾아낼 수 있다. 하지만 이 단어 cranky는 특정 상황에서의 짜증을 나타내는데, 바로 잠자고 싶을 때 자지 못해서 예민한 상태에 사용된다.

"I am a little bit cranky now. I didn't sleep well last night." 어젯밤에 잠을 잘 못 자서 지금 조금 예민해. 조금 짜증 나 있어.


- mama's boy vs. mama boy

마마스 보이? 뭐 마마보이 같은 건가? 미국인 친구와 서로 마마보이에 대해 설명하다가 단어의 조합은 비슷하지만 뜻은 많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에서 마마보이(mama boy)는 엄마에게 매우 의지하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결정을 엄마와 모든 것을 공유하는 (주로) 남성을 의미한다.

미국에서 이런 마마보이는 프린세스(princess, 공주)라고 부르는데, 혼자서 상황 대처 등을 잘할 수 없는 아이 (주로 여성)를 의미한다.


미국에서 마마스 보이(mama's boy)는 엄마와 친한 아들 즉, 상황이나 결정을 공유할 수는 있지만 의지하는 정도까지는 아닌 것을 말한다고 한다. 선입견일 수 있지만 남성이 아무래도 개인적인 생활을 엄마와 잘 공유하지 않는다는 것에서부터 비롯된 단어의 어원이 아닐까 싶다.


Sentence Expression

- watch out your 6

아날로그시계를 보면 숫자 6은 남쪽에 위치해 있다. 사람이 만약 시계의 중심에 서있다면 숫자 6이 위치한 곳, 즉 남쪽은 사람의 뒤통수 쪽이 된다.

따라서, 'Watch out your 6'는 '뒤를 조심해.'로 해석할 수 있다.


- burst one's bubble

직독 직해하면 '누구의 버블, 거품, 비눗방을을 터트려.'가 된다. 비눗방울은 여기서 나의 기대감, 상상 등을 말하며 내 기대와 상상이 깨지는 상황에 사용할 수 있다.

내일 일이 많지 않아서 일찍 퇴근하면 좋겠다 정말!

오늘부터 새로운 프로젝트 시작한다고 하던데?

뭐...? 너가 내 기대감을 깼어... "WHAT.. You bursted my bubble now."

하하. 이런 상황에 사용할 수 있겠지?


- think on one's feet

발로 생각하라고...? 이게 뭐람. feet이라고도 하고 toe라고도 한다는데, 즉 발(혹은 발끝)으로 생각하라 라고 해석하면 큰일난다. 흐흐.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다, 대처하다라는 뜻으로 해석한다.


- break in ones shoes

신발을 뿌셔!! 아니지 신발 안에서 뿌서져!! 흐흐흐

신발 안에서 (내 발이) 뿌서져라!! 라는 (말도 안되는) 해석이 된다면 잘 따라오고 있다. 이 표현의 의미는 '발에 익숙해지다.' 라는 의미이다.

새 신발을 산 후에 딱딱하고 내 발에 길들여지지 않은 신발들을, 내 발에 익숙하게 하려는 상황에 쓰인다.


- Nailed it!

영국남자, 졸리(Jolly) 비디오를 보면 제일 많이 나오는데, 해냈어! We did it! 과 같은 의미이다.


번외 : 한국어 발음 편


친한 오피스 메이트(한국계 미국인)가 한국어 발음을 하는데, 너무 웃긴게 하나 있어서 공유하고자 한다.

쌍시옷발음을 어려워하는데 (아마 한국 욕을 하지 않기 위해 조심하기 위해 그런것도 있는 것 같다) 특히 싸다, 사다 발음에 차이가 없다. 하하

과일이 싸서 샀어. 를 사서...샀어? 라고 발음한다.

다른 미국인을 만나면 또 시켜봐야겠다. 이 발음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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